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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고성·거제 제조업 취업자 급감

통계청,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전년대비 통영 32%·고성 42% ↓

지역 전체 취업자 수 ‘동반 하락’

기사입력 : 2018-10-23 22:00:00
조선업 불황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로 거제·통영·고성지역의 올 상반기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3일 ‘2018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통해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의 세부 특성을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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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에서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경남신문 DB/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거제지역의 광·제조업 취업자 수는 5만4800명으로 지난해(6만3400명)보다 14% 줄었다. 통영의 광·제조업 취업자 수는 8500명으로 전년 동기(1만2500명) 대비 32% 하락했고, 고성 지역 광·제조업 취업자 수도 같은 기간 2600명 줄어(-42%) 비율로는 도내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히 고성을 제외하고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가장 급격하게 하락한 통영에서는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 수도 도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통영의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 수는 1만4900명으로 전년 동기(1만8600)보다 3700명 줄었다. 제조업 경기 하락이 지속되자 식당 등의 서비스업까지 불황의 여파가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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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 감소는 지역의 전체 취업자 수 감소로 이어졌다. 거제의 전체 취업자 수는 12만명으로 전년 동기(13만4400명) 대비 1만4400명(-11%) 줄었고, 통영은 지난해 6만6300명에서 올해 5만7400명으로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앞서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거제시와 통영시 실업률은 각각 7.0%, 6.2%로 나타나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 1·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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