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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 비리 사립유치원 21곳 명단 공개

공금횡령·교비 부당집행·회계 지적

1곳 해임·4곳 정직·12곳 경고 등 처분

기사입력 : 2018-10-23 22:00:00

경남도교육청이 당초 25일 공개하기로 했던 비리사립유치원 21개 원의 명단을 예정보다 앞당겨 공개했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6년 정기종합감사대상(10학급 이상)에서 제외됐던 9학급 이하 사립유치원 21개 원에 대해 특정감사에 대한 지적사항을 지난 19일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번 공개유치원은 앞서 지난 12일 박용진 국회의원이 공개한 경남지역 6개 유치원도 포함돼 있어 새롭게 공개된 유치원은 15개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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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 전경./경남신문DB/


감사 결과, 감사대상 21개 유치원은 공금횡령과 교비 용도불명 부당집행, 회계처리 잘못 등으로 지적돼 주의, 경고, 경징계,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 가운데 창원 다나유치원은 해임처분을 받았고, 김해 은빛예능·창원 성아종합·푸른하늘·진주 에덴유치원 등 4곳은 정직 처분됐다. 창원 뜰에유치원은 견책, 12곳은 경고조치를 받았고, 주의조치를 받은 유치원은 3곳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2014~2015년에 감사한 결과에 대해서는 감사를 벌인 당해 연도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또 지난 19일 유치원 비리신고센터를 개설한 후 처음으로 1건의 신고가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접수됐다. 교육부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 누리집과 전국 시도교육청 비리신고센터를 통해 접수한 유치원 비리 신고는 나흘 만에 경남 1건을 비롯해 131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이번 제보가 ‘특정 유치원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내용만 명시돼 있고 다른 구체적인 제보가 없어 감사에 착수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

경남도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구체적인 비리 관련 내용 없이 특정유치원 이름만 적어놓고 감사를 해달라고 하면 조사가 어렵다”면서 “신고때 혐의에 대한 제보가 있어야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본격적인 감사를 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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