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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또 ‘와르르’… 코스피 장중 2100선 붕괴

무역전쟁 등 대내외 악재로

코스피 2%·코스닥 3% 하락

기사입력 : 2018-10-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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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2시1분께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4.42p(2.52%) 내린 2107.29를 나타내 연저점을 경신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23일 무역전쟁 등 대내외 악재로 힘없이 211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61포인트(2.57%) 내린 2106.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3월 10일(2,097.35)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4.41포인트(0.67%) 내린 2,147.30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다가 장중 한때는 2,094.69까지 밀려났다.

지난 11일 ‘검은 목요일’ 이후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해온 2,100선이 일시적이나마 무너진 것이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발언 등으로 무역분쟁의 장기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한꺼번에 하락했다”며 “코스피 2100선은 무역분쟁 정국에서 단기 바닥을 테스트하는 지지선으로 작용해왔는데 이 선이 무너지면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2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나흘째 팔자 행진이다. 기관도 285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684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15%), SK하이닉스(-1.29%), 셀트리온(-8.19%), 삼성바이오로직스(-6.60%), 현대차(-1.27%), LG화학(-2.52%), SK텔레콤(-1.05%), 포스코(-2.06%), 삼성물산(-3.43%), KB금융(-2.67%) 등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15포인트(-3.38%) 떨어진 719.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3.80포인트(0.51%) 내린 740.35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이었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1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016억원, 기관은 1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10위 내에서는 펄어비스(1.21%)만 올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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