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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나노학과 양산캠퍼스 이전 절대 안된다”

밀양시의회, 정부 건의안 채택

임시회서 황걸연 의원 대표 발의

기사입력 : 2018-11-08 22:00:00


속보= 밀양시의회는 8일 열린 제20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황걸연 의원이 대표발의한 ‘부산대학교 나노과학기술대학 이전 결사반대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8일 1면 ▲나노산단 조성 중인데 나노 관련학과 빼간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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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의원은 건의안 제안설명에서 지난 2005년 참여정부 때 국립대학 간 통합이 반강제적으로 이뤄졌으며, 결과는 거점 국립대에 군소 국립대를 안겨줌으로써 지방 대도시의 거점 국립대 몸집만 불렸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대학을 빼앗긴 중소 도시가 떠안아야 했다고 지적하며, 대표적인 사례가 부산대학교와 밀양대학교의 통합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시 부산대학교는 밀양대학교를 흡수통합함으로써 막대한 국가 지원금에다 인적·물적 자산이 늘어났고 밀양대학교의 핵심인 농업 및 바이오 분야를 결합해 대학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시켰다. 밀양시민들에게는 밀양캠퍼스를 나노·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캠퍼스를 조성하는 대학 발전 계획을 약속했지만, 시내 중심에 있던 밀양대학교가 폐교되면서 부지는 방치됐으며 밀양시내 중심지 상권은 장기 침체를 겪는 고통을 십수년째 감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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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걸연 의원


밀양시 차원에서도 대학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조성 중인 현재, 나노 관련학과의 양산캠퍼스 이전이 실행되면 밀양의 나노융합산업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막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밀양시의회는 오로지 대학의 이익 만을 우선하는 부산대학교의 나노과학기술대학 양산캠퍼스 이전 계획을 지탄하며, 국가균형발전과 지역혁신에 역행하는 처사에 강력히 대응하고 중앙정부에 적극 제지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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