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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차 산업혁명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의 확장- 정상윤(경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기사입력 : 2018-1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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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처음으로 언급된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새로운 산업시대를 대표하는 용어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은 경남지역은 물론 한국사회 전반에 걸쳐 산업영역과 노동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많은 직종이 사라지고,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남지역 공공기관, 언론사, 기업체, 시민사회 등의 커뮤니케이션 기획 및 전략, 소통에 있어서 인공 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등으로 대표되는 혁신을 필요로 하게 되고, 변화의 중심에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의 확장이라는 거대한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 즉 4차 산업혁명은 AI와 Iot, 미디어를 결합하여 우리가 보지 못했던 부분을 실체화하고, 사람과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의 확장을 실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업체와 공공분야, 보건, 사회복지, 시민단체에서는 빅데이터를 분석·가공·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와 홍보(PR)를 담당하는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언론, 문화기획 및 도시재생과 관련하여 콘텐츠 및 스토리텔링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가능한 전문가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경남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해양, 관광, 생태, 웰빙 등)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경남대학교 대학원에서는 2019학년도 1학기부터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석사과정(언론학석사)을 개설한다. 현재 경남지역에는 언론학을 공부할 수 있는 대학원 과정이 없는 상태이며 가장 가까운 부산지역에 부산대학교를 비롯한 다섯 개의 학교가 언론학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결국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대학원 수요를 부산에서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대학교 대학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는 인간 및 조직의 의사소통을 의미하는 인간커뮤니케이션과 신문, 방송, 광고, PR, 영화, 출판, 인터넷 등과 관련된 매스 커뮤니케이션에 이르는 인간 사회 모든 차원의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현상을 폭넓게 탐구한다. 또한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융합학문적인 성격의 교과목(‘뉴미디어광고기획’, ‘세계신화연구’, ‘미디어콘텐츠기업경영론’, ‘소상공인을 위한 IMC’, ‘게릴라 PR’,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 ‘R을 활용한 데이터분석’)을 개설하고 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는 일반대학원에 석사과정을 설치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 경남 지역 산업 발전에 필요한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전문가를 양성하여 경남의 핵심 성장에 필요한 동력을 제공하고자 한다. 그리고 경남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분야에 대한 과학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상윤 (경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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