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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기후 변화 예방도 시민과 함께- 이해련(창원시의회 문화도시 건설위원장)

기사입력 : 2018-1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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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련 (창원시의회 문화도시 건설위원장)


먼 산의 단풍이 만추의 화려한 외출을 유혹하기 충분한 나날이다. 벚나무들은 울긋불긋 줄지어 오가는 이들의 마음에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게 한다. 사계절이 주는 자연의 선물들은 인간에게 주는 축복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사계절이 점점 사라지고 계절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자연이 먼저 외치며 표현하고 있고, 우리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지난여름은 역대 최고의 기온을 기록하며 기나긴 무더위로 힘들었던 기억과 폭염으로 열대야까지 밤잠을 이루지 못한 기억이 생생하다. 열섬현상으로 기후변화가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고, 기후 변화로 인한 많은 문제들이 다양한 형태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 부처의 노력과 전문학자, 환경단체, 그리고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후 변화의 속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얼마 전 제1회 녹색커튼포럼 발표 자료 중 폭염위험성지도(국민안전처 제공)를 보면, 창원이 전국에서 폭염위험도지수가 1위로 가장 높게 나왔다.

말하자면, 폭염 사망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도시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여러 다양한 원인들이 있을 것이고, 이 문제에 대해서 창원시는 열섬현상과 기후 변화에 대해 더욱 적극적 방안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해 공원녹지공간 확보, 옥상녹화사업, 도로색 (아스팔트) 변화, 포켓정원, 수변공원, 하천 살리기를 통해 도심 기온 낮추기에 노력하고, 시민들이 생활 속에 참여할 수 있는 실천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특히 수온 상승으로 바다와 수산 분야의 피해가 해마다 늘어나고, 산소 없는 물덩이 현상과 어획량 감소, 아열대 어류 증가 등은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국지성 폭우로 인한 홍수, 긴 무더위로 인한 가뭄과 물 부족 등 다양한 피해가 점점 잦아질 것이다.

기후 변화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무엇이 있을까? 시 차원의 실천 방안 제시와 홍보를 통해 시민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해련 (창원시의회 문화도시 건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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