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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보 ‘합격점’… 글로벌 수준은 ‘낙제점’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결산

다양한 농업기술 전시·체험 ‘호평’

기사입력 : 2018-11-12 22:00:00


진주시는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린 2018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가 미래농업기술 전시·체험형 박람회로 확대 운영하면서 도시민의 관심을 크게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20개국 250개사 500부스 규모로 개최된 올해 박람회는 미래농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농업기술의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늘리고, 유관기관의 참여도를 확대했으며, 농업 홍보용프로그램과 체험형 콘텐츠 개발, 다양한 포토존과 쉼터 조성 등으로 관람객에게 힐링과 감동을 주는 박람회가 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국제박람회임에도 해외 선진농업 정보가 부족해 앞으로 개선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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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시장 등이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전시품을 둘러보고 있다./진주시/

동반행사로 △제20회 농산물 수출탑 시상식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MOU 체결식 △국제세미나가 개최됐으며 부대행사로 국화·분재작품 전시회를 비롯해 지역농산물 즉석 경매, 농산물 직거래장터, 문화공연, 향토음식장터 등을 마련해 행사장 내에서 농업체험부터 첨단 농기계, 농축산업, 농식품, 가공식품까지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수출상담회에서는 14개국 34명의 해외바이어와 50여개 국내업체가 참여해 신선농산물, 농기계, 농자재, 바이오 산업 등 222건에 1495만달러의 수출 상담과 900만달러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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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개척 MOU 체결식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관객동원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국제박람회로서는 위상과 인지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첨단 농업기술 전시로 미래농업을 선보인다는 노력과 다양한 체험행사로 감동과 힐링을 선사했지만, 국제박람회인 만큼 국제행사로서의 위상과 함께 세계농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외 농업의 참여가 부족해 아쉬움을 샀다.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는 초창기 전문업체가 맡아 개최하다가 현재 시직영 체제로 전환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같은 형태가 외국업체 또는 해외 선진농업을 소개하기 위한 섭외 역량과 전문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내년에도 힐링과 감동을 주는 선진농업기술 정보교류와 농업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늘려 더 알찬 박람회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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