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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460)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130

“나중에 서울에서 보자”

기사입력 : 2018-1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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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희는 김진호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대범한 여자였다.

“아닙니다. 그림은 만족스럽습니까?”

“아직 잘 모르겠어요. 서울에 가져가서 감정을 받아야지 알 수 있어요.”

“그래요.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김진호는 박수근의 그림이 궁금했다. 평양성시도도 병풍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럼 나중에 또 뵐게요.”

전은희와의 통화는 간단했다. 그녀는 서울로 돌아가면서 인사를 한 것이다. 그녀는 이제 비행기를 탈 것이고 그림을 서울로 가져갈 것이다.

“난데. 상해 공항이다.”

서경숙에게서도 전화가 왔다. 전은희와 통화를 한 모양이다.

“아, 누나.”

“어제 천진에 갔다가 왔다며? 수고했다.”

“수고는 뭐. 서울로 돌아가는 거야?”

“그래. 나중에 서울에서 보자.”

김진호는 서경숙과 통화를 마쳤다.

‘쇼핑몰을 오픈했으니 홍보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데….’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야 했다. 홍보를 하는 방법은 연예인을 동원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의 연예인을 동원하여 광고를 하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다. 중국 연예인은 광고 모델료가 한국에 비해 엄청 비싸다. 방법은 시언이를 동원해야 하는데 아직 연예인으로 데뷔조차 못하고 있다.

‘조만간 서울에 다녀와야 하겠네.’

시언이의 데뷔를 서둘러야 한다. 시언이는 상품성이 충분하다. 가수로도 데뷔를 해야 하고 드라마에 출연도 시켜야 한다.

김진호는 북경에서의 쇼핑몰이 안정권에 들어가면 동북삼성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원심매와 협의하여 오프라인 체인점을 확대하고 인터넷 쇼핑몰 판매를 위해 물류창고를 마련해야 한다.

‘이 일을 내 혼자 모두 할 수 없어. 동북삼성 문제는 등려화에게 맡기고….’

장위는 공장 설립을 준비해야 한다. 인건비가 비싸지 않은 농촌지역에 공장을 설립하고 의류 제조 자동화 시스템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김진호는 해야 할 일을 일일이 노트북에 메모했다. 당장 해야 할 일과 천천히 해야 할 일을 순서대로 정리했다.

‘좋은 회사 이미지도 만들어야 돼.’

선행운동도 계속 해야 한다. 선행에 대한 일은 강정이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산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명동에서 칼국수를 먹고 왔다고 했다. 작곡자가 시언이가 부를 노래를 한 곡 보내왔다고 했다.

“벌써?”

“전에 작곡했던 거래요. 마땅하게 부를 가수가 없었는데 시언이보고 부르라고 한 거예요.”

산사의 목소리는 약간 흥분해 있었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