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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신체활동 적은 노인, 치매 걸리기 쉽다- 엄용현(김해분성중 교장)

기사입력 : 2018-11-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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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치매치료 프로그램 실장 잘디 탄 박사 연구팀이 ‘프래밍검 심장연구’에 참가하고 있는 60세 이상 노인 약 3700명의 대상자를 10년간 조사한 결과 자료 (2016년 8월)와 필자의 박사학위 논문(2012년) ‘실버 신체활동 참여자의 인지기능, 성공적 노화 및 삶의 변화의 관계’와 연관이 있어 소개한다.

이 학위연구는 현재 신체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실버들의 심리적 변인에 대해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었다. 신체활동 참여 실버들의 인지기능(기억력), 성공적 노화, 그리고 삶의 변화 인식 간에는 어떠한 관련성이 있으며, 인지기능(기억력)과 성공적 노화는 실버들의 삶의 변화 인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첫째, 실버 신체활동 참여자의 개인적 특성에 따라 인지기능, 성공적 노화 및 삶의 변화 인식의 일부 하위변인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기능은 남성 실버가 여성 실버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에 따라서는 60대가 70대에 비해 더욱 자신의 인지기능이 높다고 인식했다. 가족구성원에 따라서는 배우자와 함께 거주하는 실버가 높게 나타났으며,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실버대상이 그렇지 않은 실버대상에 비해 인지기능이 더욱 높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둘째, 성공적 노화의 차이 검증에서는 남성 실버가 여성 실버에 비해 자신의 성공적 노화를 더욱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0대가 70대에 비해 성공적 노화에 더욱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삶의 변화에는 심신의 변화 요인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욱 변화를 잘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0대가 60대에 비해 더욱 심신의 변화가 많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넷째, 심리 변인의 관련성에 따른 상관관계 분석 결과, 하위변인 모두 정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삶의 변화에 대한 인지기능과 성공적 노화의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인지기능과 성공적 노화의 일부 하위변인이 그들의 삶의 변화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용현 (김해분성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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