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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중앙고를 창원중앙고로 착각" 수능날 해프닝 속출

올해도 ‘수능 해프닝’ 속출

진주에선 고사장 이전 사실 몰라

기사입력 : 2018-11-15 22:00:00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학교 이름이 같은 고사장을 잘못 찾는 등 고사장에 제때 도착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해프닝이 경남에서도 어김없이 펼쳐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창원시 창원중앙고등학교에서 건물로 들어간 한 남학생이 다시 허겁지겁 정문 순찰차로 뛰어나왔다. 이 학생은 “마산중앙고로 가야 하는데 고사장을 착각했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시간은 입실 시간이 10분도 남지 않은 오전 8시였다.

경찰은 창원중앙고와 마산중앙고의 거리가 14㎞ 정도 떨어져 있어 차량으로도 이동해도 30분이 넘게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교육청과 협의해 이 학생을 창원중앙고에서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밖에 창원명곡고와 함양제일고에서도 고사장을 착각한 수험생들이 도움을 요청, 경찰 순찰차가 고사장까지 수송했다.

진주에서는 오전 7시 40분께 고사장인 진양고등학교가 올해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사실을 몰랐던 수험생이 기존 학교가 있던 문산읍 문산사거리에서 헤매다 오전 7시 55분께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시험장으로 급하게 이동했다.

잃어버린 수험표와 신분증을 경찰이 부모와 연계해 찾아주는 사례도 잇따랐다. 창원시 사파동 사파고에서는 이미 입실을 한 학생이 오전 7시 50분께 신분증과 수험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신속하게 수험표를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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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창원중앙고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수험생 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교통사고 등에 의한 차량 정체로 지각 위기에 처한 수험생들도 경찰 도움으로 고사장에 도착했다. 거제에서는 오전 7시 32분께 아주터널 안에서 발생한 3중 추돌사고로 정체가 이어지자 지각 위기에 처한 수험생이 도움을 요청해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무사히 입실할 수 있었다.

또 남해군 미조면 버스터미널에서 버스 시간을 놓쳐 울면서 파출소로 온 수험생을 순찰차로 수송해 주거나, 마산 성지여고 앞에서 고사장인 마산여고를 찾는 수험생을 무사히 데려다 주기도 했다.

이처럼 입실 마감 시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오전 7시 50분께부터는 도내 곳곳에서 수송을 도와달라는 요청이 잇따랐다. 경남지방경찰청이 집계한 신고 건수는 오전 9시까지 총 16건 (19명)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매년 수능 때면 입실 시간 마감이 촉박해져서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많이 몰린다”며 “오랫동안 시험을 준비해왔는데, 무사히 입실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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