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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463)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133

“열심히 하겠습니다.”

기사입력 : 2018-1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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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2공장, 3공장이 필요합니다.”

2공장, 3공장을 건설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들어간다.

“그래요. 일단 공장부지를 확보하고 허가를 받지요.”

“부지 매입을 해야 합니다. 다만 자금이 어떤지….”

“걱정하지 마십시오. 자금은 곧 들어올 겁니다.”

자금은 서경숙이 지원해 줄 것이다.

“강정씨는 홍보에 노력해 주시고요.”

“네.”

강정은 투피스 차림이다. 감수성이 풍부해 홍보를 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온라인 쇼핑몰은 홍보가 좌우할 것이다.

“황유덕씨는 자금 유통 상황에 대해서 보고해 주세요.”

“예.”

황유덕이 서류를 김진호에게 내밀었다. 그는 이미 자료를 준비해 놓고 있었다.

김진호는 차를 마시면서 자금 상황을 꼼꼼하게 살폈다.

10시가 조금 지났을 때 양제훈이 회사로 들어왔다. 그의 회사 설립안에는 이진영의 제안대로 한국과 중국이 공동대표를 맡고 공동본부장이 있었다.

“양제훈씨.”

“예.”

“중국쪽 대표는 양제훈씨가 맡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양제훈이 긴장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양제훈을 기획사 공동대표로 임명한 것이다. 그는 김진호를 대신하여 중국 연예계에서 활약할 것이다.

“시언이의 언니가 요즘 서울에 있습니다. 내 마누라기도 하구요.”

“예.”

“기획사 이사에 넣을 겁니다.”

“알겠습니다.”

산사는 이사에 임명하여 기획사의 일을 감시하게 할 것이다.

“수요일에 서울에 같이 갑시다.”

“수요일이요?”

“회사를 발족시켜야지요. 이진영씨와 사인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자본금은 얼마로 하십니까?”

“이진영씨와 협의해야지요. 일단 사무실을 준비하고 직원들을 뽑으십시오.”

“예.”

“회사가 설립될 때까지 자금은 우리 황유덕씨가 관리하는 걸로 하구요. 자금이 필요할 때 청구하세요.”

“예.”

양제훈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김진호는 황유덕을 불러 자금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서경숙이 보내오는 자금 중에 일부를 기획사에 배정하라고 지시했다.

글:이수광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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