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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항 두산중공업 앞바다 기름유출

기사입력 : 2018-11-17 08:08:49

창원 마산항 앞바다에 기름이 유출돼 긴급방제에 나섰다.

16일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9분께 창원시 성산구 귀곡동 두산중공업 부근 마산항에 정박 중이던 한 80t급 예인선에서 벙커A유가 유출됐다. 해당 예인선에서는 사고 발생 4분 전부터 선박 내의 한 연료 탱크에서 다른 연료 탱크로 기름을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기름이 넘치면서 에어밴트(공기순환통로)를 통해 흘러나와 바다로 유출됐다는 선원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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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창원 마산항에서 긴급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창원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은 선박 7척, 인원 66명 등 당시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40m 길이의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190kg 상당의 펜스형흡착재와 20kg의 매트형흡착재를 이용해 긴급방제에 나섰다. 방제작업은 이날 오후 2시께 마무리됐으며 유출된 벙커A유의 양은 8ℓ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기름이 유출된 주변에 오일펜스와 펜스형흡착재를 설치해 바다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했다. 유출된 기름도 소량이라 주변 해역에 오염은 없다”고 말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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