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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금치나 며르치 등은 맞다고 해주세요~”

남해 ‘다문화가족 한국어 골든벨’ 열려

지난 15일 230여명 참석 소통·친목 다져

기사입력 : 2018-1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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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열린 남해군 다문화가족 ‘도전 한국어 골든벨’에서 참가자들이 답을 들어보이고 있다./남해군/


남해군 지역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고 다문화가족들 간 소통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다문화가족 도전 한국어 골든벨’ 행사가 지난 15일 남해 여성인력개발센터 강당에서 다문화가족 등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결혼이주여성 딜라(우즈베키스탄·34)씨는 지난 2010년 결혼 후 처음 친정을 방문한 친정나들이 수기를 발표했다. 딜라씨는 “혼자 살고 계신 아버지께 따뜻한 식사를 챙겨드리고, 처음 보는 손주를 안겨드릴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며 “고향의 향기와 음식을 맛볼 수 있었던 이번 친정나들이를 통해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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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받은 시응하이씨. (사진 가운데)

한국어 골든벨 영예의 대상은 시응하이(창선면)씨가 차지했으며 최우수상 김혜진(창선면)씨, 우수상 딜라(남해읍)씨, 장려상 닐루파르(남해읍)씨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일부 참가자는 “씨금치나 며르치 등은 맞다고 해 달라”고 사회자에게 간청하기도 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현장에서 문제를 출제한 장충남 군수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표정도 밝고 씩씩한 모습을 보니 저 역시 힘이 난다. 축제마당인 만큼 아이들이 떠들고 돌아다녀도 제지하지 말고 마음껏 뛰어놀게 하자”고 당부했다.

김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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