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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피아니스트로 귀환

김대진 창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상임지휘자 피아노 독주회

내일 오후 3·15아트센터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후기작품 연주

기사입력 : 2018-1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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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창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상임지휘자가 오랜만에 피아니스트의 모습으로 무대에 돌아온다.

20일 오후 7시 30분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김대진 피아노 독주회가 열린다. 음악계에서 ‘건반 위의 진화론자’라는 평가를 받는 김 상임지휘자는 최정상의 피아니스트에서 치밀한 작품 분석을 바탕으로 뛰어난 지휘자로서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 김선욱, 손열음, 문지영, 이진상 등 뛰어난 피아니스트를 배출한 그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으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러나 그의 음악인생은 피아니스트로 시작했다. 11살 때인 1973년 국립교향악단과 협연을 시작으로 예원콩쿠르(1974), 이화·경향콩쿠르(1975), 중앙음악콩쿠르·동아음악콩쿠르(1979) 등에서 모두 1위로 입상하는 등 연주자로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또 미국 줄리아드 음대 재학 시절인 1985년 제6회 로베르 카자드쥐 국제 피아노 콩쿠르(현 클리블랜드 국제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다.

지휘자, 교육자로 활동하던 김 지휘자가 피아니스트의 본연의 모습으로 관객을 찾는다. 이번 독주회에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가운데 후기에 속하는 마지막 3곡을 연주한다. 베토벤의 후기 작품은 낭만주의적 성향이 두드러지는데 특히 30번과 31번, 32번은 전통적인 3악장 소나타에서 벗어나 형식과 연주기법에서 독특함을 지니고 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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