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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새 야구장 명칭에 ‘마산’ 꼭 들어가야”

마산야구장명칭사수대책위 어제 회견

50곳에 집회신고… 물리력 행사 예고

기사입력 : 2018-11-20 07:00:00


창원시의 새 야구장 명칭 선정과 관련, 마산야구장 명칭을 사수하겠다는 시민대책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이들은 마산지역 50곳에 이미 집회신고를 내놓고 있으며 명칭선정 과정이 여의치 않으면 집회 등 물리력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마산야구장명칭사수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시의 새 야구장 명칭에 ‘마산’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원회 이승일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마산은 분명코 창원시의 일원이지만 창원시에 속해 있다고 해서 모조리 창원으로 덮어 쓰는 것은 안된다”면서 “마산은 마산의 역사가 있고, 창원은 창원의 역사가 있으며, 진해는 진해가 이어온 면면의 역사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창원시가 새 야구장 명칭을 선정하면서 마산 지역민의 의중은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야구장 명칭 선호도 조사를 창원NC파크, 창원NC필드, 창원NC스타디움으로 한정해 마산 지역민을 농락했다”며 “대책위원회는 신축 야구장 명칭을 마산야구장으로 해줄 것을 요구하며 명칭선정위원회에 마산합포·마산회원을 대표하는 2명을 꼭 선정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마산합포구 대표시민에 이승일 대책위원회 위원장, 마산회원구 대표시민에 김호근 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대표성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12월 13일까지 마산지역 50곳을 대상으로 집회신고를 마쳤으며, 명칭선정 과정이 여의치 않으면 집회를 강행키로 했다.

이승일 위원장은 “지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새 야구장 명칭이 결정나야 대책위원회가 해산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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