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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석동중, 뮤지컬 ‘달을 담다’ 공연

교육지원청·시 지원 두 번째 작품

임진왜란 때 끌려간 도공 삶 그려

기사입력 : 2018-11-19 22:00:00


창원 석동중학교(교장 양연규)는 지난 16일 진해문화센터에서 지난해 첫 번째 작품인 ‘아리’의 성공적인 데뷔 무대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인 ‘달을 담다’를 선보였다.

‘달을 담다’는 임진왜란이 끝나갈 무렵 진해 웅천지역의 도공들이 일본에 끌려가 갖은 고초 속에서도 일본 도자기 문화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일본의 신이 된 도공 ‘이죠’의 슬픈 삶을 그린 작품이다.

창원교육지원청과 창원시의 지원으로 두 번째 만들어진 뮤지컬 공연에 석동중 학생은 물론 학부모, 지역민과 여러 내빈들이 많이 참석해 첫 공연 이후의 기대감을 높여줬다. 도공들의 삶과 모습을 한층 다듬어진 연기로 열연한 우분투 뮤지컬 단원들의 땀과 노력이 빛을 발하며 모든 관객들이 숨죽여 공연을 지켜보고 함께 울고 웃으며 90분의 공연을 이어갔다. 공연이 끝난 후, 깊어가는 가을밤의 여운과 감동의 달을 마음속에 담아가는 관객들의 얼굴엔 공연의 감흥이 그대로 남아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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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석동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16일 진해문화센터에서 뮤지컬 ‘달을 담다’를 공연하고 있다./석동중/

양연규 교장은 “뮤지컬 단원들이 조선 도예인들의 얼을 표현하기 위해 밤낮 구분 없이 노력하며 무대 위에서 저마다의 역할을 빛내주어 수준 높고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멋진 뮤지컬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단원뿐만 아니라 지도 선생님과 마르떼의 연출진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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