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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오늘 안방서 2연승 노린다

서울 삼성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

지역방어·토종슈터 활용 승리 관건

기사입력 : 2018-11-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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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세이커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둘 수 있을까.

LG는 21일 오후 7시 현재 9승 6패로 울산 현대모비스(12승 3패)·부산 KT(10승 6패)에 이어 단독 3위를 기록 중이다.

LG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긴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공동 4위 인천 전자랜드·안양 KGC와의 승차가 반 경기에 불과하고, 7위 전주 KCC와의 승차 또한 1.5경기에 지나지 않는다. LG가 한 발짝만 삐끗해도 곧장 순위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LG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삼성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LG로서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은 4승 12패로 리그 최약체팀인 데다가 시즌 상대전적 또한 1승 무패로 LG가 우위에 있다.

LG는 지난달 30일 열린 삼성전에서 제임스 메이스의 40득점 맹폭에 힘입어 91-79로 승리했다. 게다가 정상급 토종 빅맨 김종규의 높이까지 더해 리바운드 41개(삼성 36개)를 잡아내는 등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1차전과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도 있다. 삼성이 기존 장신 용병 벤 음발라를 퇴출시키고 새로운 장신 외국인 선수 유진 펠프스(194.9㎝/110㎏)를 영입했기 때문.

펠프스는 삼성 이적 후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5.3득점 14.3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펠프스는 뛰어난 돌파 능력을 갖췄으며 골밑 싸움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메이스가 골밑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수비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는 등 삼성 주득점원 펠프스를 봉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메이스는 지난 18일 열린 서울 SK전에서 리그 최고 용병으로 평가받는 애런 헤인즈를 상대로 압박 수비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메이스가 펠프스에 비해 5㎝가량 큰 신장을 가졌다는 점 또한 LG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더블팀 수비 공략 또한 중요한 과제다. LG는 최근 메이스가 더블팀 수비에 고전하면서 역전패를 허용하는 등 지역방어에 약점을 노출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는 메이스뿐 아니라 국내 슈터들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공격 패턴을 준비한다면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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