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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리그 4위로 2라운드 마감

내달 7일 KGC전… 3라운드 돌입

기사입력 : 2018-11-28 07:00:00


창원 LG 세이커스가 지난 2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끝으로 2라운드 일정을 마감했다.

LG는 전 구단이 2라운드 일정을 종료한 27일 현재 10승 8패로 리그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라운드를 마감할 때만 해도 리그 3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2라운드를 치르면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LG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5승 4패의 성적을 거뒀다. 리그 1위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는 5경기로 조금은 멀어 보이지만, 2·3위인 부산 KT·인천 전자랜드를 각각 2·1경기 차로 뒤쫓고 있는 만큼 순위 싸움은 여전히 순항 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라운드 들면서 팀 공격력이 떨어진 부분은 반드시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2라운드 9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83.1득점을 기록했다. 1라운드(89.4득점)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LG 외국인 용병 제임스 메이스와 조쉬 그레이는 2라운드에서도 각각 경기당 평균 28.6득점·20득점을 기록하는 등 한 경기에 50점에 가까운 득점을 합작했다. 특히 메이스는 1·2라운드를 통틀어 경기당 평균 28.6득점으로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재 LG 선수 중 누구도 국내 선수 득점 부문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20위까지 범위를 넓혀봐도 김종규와 김시래가 각각 11위·16위에 이름을 걸치고 있을 뿐이다.

약점으로 꼽히는 ‘3번 포지션(스몰포워드)’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LG의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률은 28.5%로 리그 최하위다. 1위 부산 KT(37.9%)와 무려 10%가량 차이 나는 수치다. 강병현, 조성민 등 슈터가 번갈아가며 3번 자리에 출장하고 있지만 타 팀 3번과의 높이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강병현과 조성민은 2라운드에서 각각 경기당 평균 4득점·2.9득점으로 침묵했으며 각각 2라운드 3점슛 성공률 33%, 23.8%를 기록하는 등 외곽에서 힘을 더하지 못했다.

수비 조직력이 1라운드에 비해 더욱 끈끈해졌다는 점은 다행이다. LG는 2라운드 경기당 평균 실점은 80.9점으로, 1라운드(82.3실점)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상황에 따른 수비 전술 변화와 그레이, 김시래 등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이 스틸에 신경을 쓴 결과다. LG는 내달 7일 안양 KGC전을 시작으로 3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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