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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가산수변공원 골프장 화장실 불편”

이용 주민들 편의시설 확충 요구

“화장실 가려면 거리 너무 멀어”

시 “현장 점검 후 대책 마련할 것”

기사입력 : 2018-1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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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가산수변공원 내 파크골프장 전경.


“가산수변공원내 파크골프장 강변쪽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주세요.”

양산 가산수변공원에 마련된 파크골프장을 이용하는 주민 등이 편의시설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강변쪽 화장실과 식수대·의자, 그물망 등이 부족해 장애인과 노령층 등 이용객 불편이 많고, 장애인 전용이나 우선 주차를 할 수 있는 주차공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반인 주차장도 주말이면 축구 동호인들이 축구장을 찾으면서 주차장이 북새통이다.

4일 양산시와 파크골프장 이용객 등에 따르면 가산수변공원(80여만㎡)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파크골프장, 축구장 등이 있다. 파크골프장은 정규 18홀(AB구장)과 비정규 18홀(CD구장)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도심근교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관계로 상시 골프객 등이 붐빌 뿐 아니라 주말이면 산책하는 시민과 자전거를 타는 사람으로 넘쳐난다.

문제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화장실 등 편의시설 배치다. 2개 화장실과 2개 식수대 등 편의시설이 모두 남쪽 자전거길이 있는 쪽에 있다. 이 때문에 파크골프장 이용객들이 서북쪽 코스를 지나거나 CD구장을 이용하다 화장실을 갈 경우 많이 떨어져 있어 불편하다. 특히 파크골프장을 찾는 장애인과 노령층 이용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다 미처 도착하지 못하고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최모(69·여·양산시 북정동)씨는 “노인네들이 북서쪽 홀을 지나다 소변이 마려울 경우 상당한 거리를 걸어서 가야하는 불편을 겪어 중간에 실례를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며 “북서쪽과 CD구장에 간이 화장실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이용객들의 민원을 참고해 현장을 점검, 시민이나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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