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NC '주장' 나성범, 빅리그 관심 독차지

기사입력 : 2018-12-05 11:13:30


공룡군단의 '캡틴' 나성범(29)이 일찌감치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MLB '슈퍼 에이전트'로 유명한 스캇 보라스 측에 따르면 최소 10개 이상의 MLB 구단이 나성범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4일 알려졌다.

메인이미지

나성범은 현행 KBO 포스팅 시스템(국내 프로야구선수가 미국에 진출할 때 최고 이적료를 써낸 메이저리그 구단에 우선협상권을 주는 공개입찰제도)의 규정이 1군에서 7시즌 이상 FA자격 일수를 채운 선수로 제한되는 만큼 내년 시즌까지 국내 무대에서 뛴 후 포스팅을 통한 MLB 진출 자격을 얻게 된다. 포스팅 자격을 얻기까지 아직 1년이 남았지만 토론토 구단의 고위급 스카우트가 이번 시즌 나성범의 경기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정도로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높다.

나성범 역시 빅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성범은 몇 년 전부터 "기회가 되고 좋은 조건이 갖춰진다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시 계약을 맺는 등 MLB 진출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최근 이대호(롯데)·박병호(키움)·김현수(LG)·황재균(KT) 등 KBO를 호령하던 선수들이 빅리그에서 실패하고 귀국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KBO리그 출신 선수들의 미국 진출 소식이 뜸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성범이 MLB에 진출해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 야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나성범은 KBO 통산 6시즌 동안 3071타수 966안타(141홈런) 603타점, 타율 0.315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그는 팀이 창단 첫 최하위를 기록했던 2018시즌에도 556타수 177안타(23홈런) 91타점 88도루, 타율 0.318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으며, 1군 데뷔 첫 해이던 지난 2013시즌을 제외하고 5시즌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는 등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게다가 특유의 장타력과 기동성, 성실함을 인정받아 2018시즌 직후 팀의 새 주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한얼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