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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검증단-국토부 ‘신공항 공방’

김해서 기본계획 용역 검토회의

검증단 “관문공항 역할 등 기준미달”

기사입력 : 2018-12-06 07:00:00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용역결과 현장설명 및 부울경 검증단 검토회의에서 검증단은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 미흡, 소음 및 안전문제 심각 등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 반면 국토교통부 측은 검토 결과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접점을 찾지 못햇다.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단장 김정호 국회의원)은 5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국토교통부 관계자 및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사 관계자들과 만나 용역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검토회의를 가졌다.

김 단장은 “연말까지 검증을 끝내기로 했는데 기본 용역 초안 보고서마저 받지 못했다. 검증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요구 자료들을 제출해 달라”고 국토부 측을 질타했다. 김용석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차질없이 용역이 진행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원하는 자료는 모두 제공할 예정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회의는 검증단의 쟁점별 질문에 국토부·용역업체 측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검증단은 신공항 기본계획에 대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연간 3800만명 이상 여객 수용이 가능한지 등의 5가지 검증 기준을 제시하고 기준을 충족시키는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이에 국토부 측은 자료를 통해 검증단이 제기한 검증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검증단은 국토부 측의 이같은 주장과 자료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어서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못했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김해공항 확장안은 올해 말에 기본계획을 완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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