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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서도 ‘수액포비아’ 확산

밀양서 40대 여성 링거 맞다 숨져

전국 잇단 사망 사고로 수액 공포

기사입력 : 2018-12-05 22:00:00

최근 전국에서 링거를 맞고 숨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에서도 링거를 맞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수비아’(수액포비아)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메인이미지사진출처 /픽사베이/.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께 밀양시내 한 병원 응급실에서 A (41·여)씨가 진통제 주사와 포도당 수액 링거를 맞던 중 침상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의사가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1시간 뒤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6일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부산에서도 40대 남성과 30대 남성이 수액을 맞는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인천에서도 일명 ‘마늘주사’를 맞던 60대가 사망하는 등 두 달 사이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전국 각지에서 수액을 맞다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수액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4일 감기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김모씨는 “평소에는 빨리 낫기 위해 수액을 맞는데 최근 뉴스에서 수액으로 인한 사고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링거 대신 약으로 처방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액이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는 없지만, 평소 지병 등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의료진과의 상담을 상세히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경남의사회 관계자는 “수액이 사망의 원인이 될 가능성은 낮지만 환자의 상태와 주사제 종류에 따라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몸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수액을 투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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