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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두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검증 7일 결론

도의회 건설소방위, 어제 인사청문회

경영·신뢰도·신사업 발굴 등 질의

기사입력 : 2018-12-06 22:00:00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마지막 인사검증 대상인 이남두(69)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보고서 채택 여부가 7일 결정된다.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강민국)는 6일 이남두 후보자를 상대로 정책능력(공개)과 도덕성(비공개)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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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에서 열린 이남두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이날 건설소방위 위원들은 경남개발공사의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방향에 대한 후보자의 비전과 철학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고, 재산과 병역문제, 코드인사 논란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상인(더불어민주당·창원11) 의원은 “경남개발공사 경영 상황이 어려운데다 직원들이 지난해 6억원을 성과급으로 가져갔다”고 질타하며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에서 경남개발공사는 5등급을 받아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손덕상(김해6) 의원도 “채용 비리 등으로 공사 신뢰도가 바닥”이라고 지적하며 신뢰도 회복 대책을 물었다.

매출액 급감에 대한 대책과 신성장 사업 발굴을 위한 조직개편 방안 등도 질의했다.

코드인사 논란도 나왔다. 신용곤(자유한국당·창녕2) 의원은 노무현 재단과의 관계를 추궁했고, 남택욱(더불어민주당·창원4) 의원은 허성무 창원시장 선거캠프 때 자문단 역할을 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건설소방위 강민국 위원장은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현황 중 강남 아파트 가격이 시세와 차이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김윤철(무소속·합천) 의원은 휴학을 하지 않았음에도 군 복무기관과 대학 재학기간이 겹치는 점을 지적했다.

이남두 후보자는 “경남개발공사의 문제점을 알고 있다”며 “현안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공익성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남두 후보자는 제주 출생으로 부산상고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했다. 두산중공업 사장과 부회장을 거쳐 두산엔진 부회장, 두산엔진 고문을 역임했고, 센트랄 부회장을 거쳐 현재 (주)네옴 부회장을 맡고 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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