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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저리 대출로 자금난 극복하길- 박상진(경남신용보증재단 창원지점장)

기사입력 : 2018-12-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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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9·13 부동산대출규제와 10·24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규제되면서 기타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기타대출은 일반 신용대출을 비롯해 마이너스 대출, 상업용부동산 및 적금·주식 담보대출 등을 포괄한다. 최근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의하면 기타대출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한다.

제2금융권은 은행권 이외의 상호금융기관, 저축은행, 캐피탈, 보험회사 등인데 신용대출에 있어서는 은행권에 비하여 기관별 차이는 있지만 대출금리가 1.5~2배 이상 높으며,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의 신용대출 금리는 이자제한법상 최고 이자율인 연 24%에 육박한다. 또한 신용등급 하락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지난 10월 말 은행권에서 먼저 도입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내년부터 제2금융권까지 확산되면 특히나 재무상태나 신용이 취약한 자영업자들은 비제도권 금융인 사채시장으로 내몰릴 우려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자영업자의 제2금융권과 사금융대출 풍선효과는 작금의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등의 상황에서 채무상환 부담이 커질뿐만 아니라 연체율도 증가해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들의 붕괴상황까지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 이러한 자영업자들의 자금 고민을 해결할 수는 없을까? 신용보증재단은 담보력은 부족하지만 신용이 양호하고 사업성이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은행권으로부터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보증을 서주는 정책금융기관이다.

신용보증재단의 주요 고객인 자영업자들의 대출을 상담하다 보면 창업하거나 운영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이 이미 제2금융권이나 사금융의 높은 이자를 감당하고 있는 사례가 허다하다.

경상남도에 소재하고 있는 소기업, 소상공인의 자금조달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경남 신용보증재단에서는 정부 또는 지자체 정책자금을 취급하고 있다.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아 은행에 제출하면 은행은 그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자영업자에게 대출을 한다. 대출상품은 정부정책자금, 경남도 정책자금, 시·군 정책자금 등 다양하게 있으며 신용보증료 (평균 연 1%)를 포함한 대출금리는 연 2~3%대이다.

자금사정이 어렵거나 필요한 자영업자들은 제2금융권이나 사금융을 이용하기 전에 꼭 한 번쯤은 경남신용보증재단을 이용하여 저리의 대출을 지원받아 자금난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를 바란다.

박상진 (경남신용보증재단 창원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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