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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방산 육성기관들 연계 미흡”

경남도, 방위산업 정책포럼 열어

지속성장 지원체계 부족 지적도

기사입력 : 2018-12-09 22:00:00


경남지역 방위산업 육성 지원기관들이 기관별로 지원대상 기업범주는 다소 상이하지만 지원제도 간 연계성이 미흡하고 지속성장의 지원체계가 부족다는 지적이다. 또 창원은 무기체계업체들이 집중돼 있지만 관련 관·산·학·연·군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방위산업 클러스터)를 갖고 방위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한 혁신활동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6일 창원풀만호텔에서 경남도 주최, 경남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열린 ‘2018년 경남방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 포럼을 통해 제기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방위산업분야 중소기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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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풀만앰배서더창원호텔서 열린 ‘경남 방위산업 정책포럼’에서 참석자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남지역 방산 육성기관들 연계미흡= 유형곤 안보경영연구원 방위산업연구실장은 ‘경남방위산업 중소벤처기업 육성방안’ 주제발표에서 “경남 방위산업 육성을 맡고 있는 국방벤처센터는 벤처협약업체 중심으로 인력·정보 등 다양한 분야지원을 포괄적으로, 경남테크노파크는 경남방산기업 대상 인력·기술·수출·자금 지원을, 창원산업진흥원은 창원소재 방산기업대상으로 기술·수출·자금 지원을 하고 있다. 이 중 경남테크노파크와 창원산업진흥원은 우량기업을 선정해 성장을 위해 서로 역할을 분담해 연계지원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다. 또 지원이 일회성으로 그치고 업체가 안정적 단계에 이를 때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체계 마련이 안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경남의 방산업종은 주로 기동·항공·함정·화력 등 주로 체계업종에 특화되어 있는 반면 기반업종(전기전자, 센서광학, 제어동력, 화학, 정보통신)은 미비하다”고 지적하고, “향후 경남 방산 경쟁력을 위해 기반업종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4차산업혁명 기술의 방위산업 접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창원, 방위산업 혁신활동 저조= 장원준 산업연구원 방산연구부장은 ‘방위산업육성기본계획에 따른 방위산업의 발전정책’ 기조발제에서 산업연구원이 지난 10월 실시한 국내 방위 및 관련산업 클러스터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별로 방위산업 네크워크가 구축된 창원(무기체계-기동·화력·항공·방호), 충남 계룡·논산(전력지원체계), 진주·사천(항공), 경북 구미(유도/C4I), 대전(4차산업혁명기술), 경북 영천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항목은 해당 클러스터의 R&D활동 등 7개 대항목(세부 26개 항목)에 대해 아주 미흡(1)부터 아주 우수 (9)까지 9점 척도 점수로 평가됐다.

조사결과, 창원은 국방클러스터 혁신활동이 3.8점으로 4위를 기록하며 진주·사천(6.3점 1위), 대전(6.2점 2위), 영천(4.3점 3위) 등에 비해서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방산도시를 지향하는 창원시의 노력에 의문을 던지게 한다. 창원시 차원의 방산육성 의지에도 불구하고 관·산·학·연·군간의 협력체계를 통한 방산활성화 활동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창원은 클러스터 내 관·산·학·연·군 다양성(3.8), 지역 내 기업간 아웃소싱 수준(3.8), 지역 내 비전공유활동(3.4), 법과 제도정비(3.3), 비전수립(4.0) 등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는 비전수립(7.1)이 우수하고, 법·제도 정비(5.7), 지역 내 기업간 아웃소싱(5.8), 법과 제도정비(5.7)에서 개선이 요구됐다.

◆글로벌 시장 개척방안= 유한식 경인테크 고문은 ‘경남 방위산업의 해외경쟁력 확보 방안’ 주제발표에서 “지역 방산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우수인력·기술능력확보, 제품화 능력 확보, 마케팅능력 확보에 대해서 기업의 성장단계별, 역량별 맞춤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정엽 현대로템 이사는 ‘미래지상무기체계 현황 및 발전방향’ 주제발표에서 “기존 군수기술과 4차 산업혁명기반 기술융합의 조기 실현을 위해서는 신뢰성·경제성이 높은 민수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빠른 기술추세에 대비하여 단계별 소요창출로 방산업체의 미래방산사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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