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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 담은 ‘손뜨개질 덧버선’으로 겨울 추위 이기세요”

합천 임경란 할머니, 군에 100켤레 기탁

사회복지시설·어려운 이웃에 전달 계획

기사입력 : 2018-12-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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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란 할머니가 기탁한 ‘손뜨개질 덧버선’./합천군/


합천군은 한 올 한 올 손뜨개질한 임경란(81) 할머니의 덧버선 100켤레를 기탁받았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임경란 할머니는 가야면 치인리에서 생활하면서 20여년 동안 손뜨개질을 해 겨울이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탁하는 등 하루에 4시간씩 1년에 100여 켤레를 만들어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손뜨개질을 하면 즐겁고 신난다는 임 할머니가 뜨개질로 덧버선을 만들게 된 것은 오래전 우체국에 근무했던 남편의 직장 동료인 이석희 전 해인사우체국장과의 인연으로 시작됐으며, 뜨개질을 좋아했던 두 사람이 만나 해인사 스님들에게 모자와 덧버선을 짜서 선물하던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할머니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며 “점점 추워지는 요즈음 따뜻하게 신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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