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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국제유가 하락 겹쳐 기름값 내림세

창원 한 주유소 휘발유값 1298원

도내 유가, 15개월만에 가장 낮아

기사입력 : 2018-12-10 22:00:00


유류세 인하와 국제유가 하락세가 겹쳐 창원에 휘발유 리터당 1200원대 주유소가 등장했다. 경남·부산·울산 지역을 통틀어 가장 낮은 가격이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도내 평균 휘발유값은 1453.76원으로 지난해 9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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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휘발유를 리터당 1298원에 판매하고 있는 창원의 한 주유소./전강용 기자/

이는 전국에서 대구(1438원) 다음으로 낮은 가격이다. 지난달 6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로 휘발유값은 11월 첫째 주 1643.50원에서 11월 둘째 주 1553.65원, 11월 셋째 주 1527.53원 등 매주 하락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창원의 휘발유값이 가장 낮았다. 특히 창원 의창구와 성산구 주유소 3곳의 휘발유값은 1298원으로 경남지역뿐만 아니라 부산·울산 전체에서 최저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별 평균 휘발유값은 진주시가 1399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낮았고 창원 1410원, 김해 1413원, 사천 1417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휘발유값 하락은 유류세 인하와 더불어 국제유가도 하락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국제유가 및 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원유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와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또 한국석유공사는 주간국내유가동향을 통해 국내제품가격은 기존 국제유가 하락분 반영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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