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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마산자유무역지역에 디자인센터 설립”

어제 입주기업 간담회서 밝혀

업체, 마케팅 관련 지원 건의

기사입력 : 2018-12-10 22:00:00


마산자유무역지역내 기업에 대한 신규사업 발굴부터 해외시장 개척까지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나왔다.

10일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열린 김경수 도지사 초청간담회에서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들은 김 지사에게 ‘성장동력산업유치와 판로개척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를 위해 연 1회 기업체 단일 해외시장개척단을 구성해 수출마케팅을 지원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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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김경수 도지사와 박수현 마산자유무역지역기업협회장, 김용채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이진모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입주기업체 대표 등이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간담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전강용 기자/

이날 도지사 초청간담회는 경남도에 자유무역지역의 당면과제를 설명하고, 기업체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산자유무역지역기업협회 최원도 상근부회장은 “해외개척을 위한 제품 소개 브로셔나 전시장 조성 비용이 상당히 드는데, 이에 대한 비용을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국정상화성(주) 최재혁 이사는 “신규사업 발굴협의체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통해 지역내 기업들이 서로에 대한 정보를 얻고,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산자유무역지역기업협회 박수현 회장은 ‘스타기업을 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회장은 “국가지원이 이 기업 저 기업이 나눠먹는 식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 성장잠재력을 가진 스타기업을 키워야 협력업체들이 연쇄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이것이 지역내 선순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범한산업(주) 정영식 대표이사는 “요즘 도내 기업가들이 고용이나 투자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잠재울 수 있는 큰 정책, 친노동 뿐 아니라 친기업 정책도 함께 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마산자유무역지역기업협회는 도내 중소기업의 디자인혁신 등을 지원하는 ‘경남디자인센터’ 건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마산자유무역지역기업협회는 “경남은 전국에서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제조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나 디자인센터가 없어 디자인 기능이 미약하다. 중소기업의 디자인개발 및 마케팅을 지원할 디자인센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이를 통해 도내기업들이 부산디자인센터까지 가야만 하는 애로점을 해소하고, 21개 시·군의 공공디자인 개발과 도시환경디자인 기본계획 수립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의사항을 청취한 김경수 지사는 “기업에 필요한 산업디자인과 도민들에게 필요한 도시디자인 등 역할을 할 기관은 꼭 필요하다. 디자인센터 구축은 규모가 큰 사업이라 빠른 시일내에는 어렵겠지만 꼭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용채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산업부가 35억원을 투입해 기업 네트워킹과 수출지원, 신규사업 발굴에서 현장개척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자유무역지역 경쟁력 강화사업’을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경수 지사를 비롯해 산업부 김용채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이상인 도의원, 입주기업체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태양유전(주) 등 45년 이상 장수기업에 대한 도지사 감사패 증정, 경상남도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산계획 설명, (주)센트랄 현장 방문이 이뤄졌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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