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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소속 실업팀 10개 ‘도내 최다’

김해·거제·양산 등 3곳 2개 운영

고성·하동·산청·함양·거창은 없어

기사입력 : 2018-12-11 07:00:00


창원시가 경남 18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실업팀(직장운동경기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남도와 18개 시·군에 ‘직장운동경기부 보유 현황’을 정보공개 청구해 받은 결과에 따르면 창원시는 모두 10개의 실업팀을 운영해 18개 시·군 중 제일 많았다.

창원시는 축구팀와 사격팀, 양궁팀, 테니스팀, 육상팀, 볼링팀, 레슬링팀(남녀), 검도팀, 씨름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창원시가 도내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실업팀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지난 2010년 창원, 마산, 진해가 통합되면서 실업팀도 함께 운영하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창원시는 전국체육대회(옛 마산 1982년, 창원 1997년)를 두 번 치르는 등 도내 시·군 중 스포츠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곳이기도 하다.

시 단위 지방자치단체 중 창원에 이어 김해시(축구·하키), 거제시(요트·여자씨름), 양산시(여자배구, 여자탁구) 등 3곳에서 실업팀 2개를 운영 중이며, 진주시(조정), 통영시(트라이애슬론), 사천시(여자농구), 밀양시(배드민턴) 등 4곳은 하나씩 운영 중이다.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준비 중인 김해시는 10일 실업팀 창단 업무협약을 맺고 시가 역도팀을 운영하기로 함에 따라 내년부터 실업팀이 3개로 늘어난다.

10개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중에는 의령군(궁도), 함안군 (육상), 창녕군(정구), 남해군 (복싱), 합천군(육상) 등 5곳에서 하나의 실업팀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고성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등 5곳은 실업팀이 없었다.

지방공기업 중에는 경남개발공사(여자핸드볼), 창원경륜공단(자전거)이 실업팀을 갖고 있으며, 김해도시개발공사는 내년부터 사격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역도, 유도, 롤러 등 실업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남체육회는 우슈, 자전거, 정구, 소프트볼, 카누, 핀수영, 세팍타크로(남녀), 스쿼시(남녀), 근대5종(남녀) 등 12개 직할팀을 운영 중이다.

한편 경남도를 비롯해 각 시·군에서 운영 중인 실업팀은 대부분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과 연관이 있다. 하지만 거제시에서 운영 중인 여자씨름팀은 전국체육대회 종목이 아니다. 거제시는 지난해 3월 창단 당시 우리 고유의 민속경기인 씨름을 보존하고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한 지역 발전을 위해 여자씨름팀을 창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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