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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역경제 중요…곧 경남 방문”

국무회의서 경제 투어 일정 언급

“우리 경제 성장판은 지역에 있어… 지역경제 회복 없인 성장 불가능”

기사입력 : 2018-12-11 22:00:00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우리 경제 성장판은 지역에 있다”며 조만간 경남을 방문하는 등 전국 경제투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민들이 경제 성과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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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지역 경제인과 소상공인들의 말씀을 듣고 지역경제 활력을 찾기 위해 전국 경제 투어를 시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10월 전북, 11월 경북을 방문했고 곧 경남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일정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전북 새만금, 11월 경북 포항을 방문해 지역 경제인과 만남을 가졌다.

특히 “우리 경제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지표들이 견고한 반면, 국민이 체감하는 고용, 민생 지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양극화와 소상공인, 자영업의 어려움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조선, 자동차, 철강 등 전통적인 산업이 위기를 맞은 지역은 더더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시와 통영시 등 경남을 비롯해 조선과 자동차 산업 등 침체로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지자체의 위기 해결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다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며 우리 경제가 중점을 두고 풀어나가야 한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각 지역에서는 기존의 산업 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산·학·연 주체들이 함께 고민하며 계획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역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맞춰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지자체 노력을 적극 뒷받침해야 하며, 특히 인프라와 지역 제조업 고도화, 스마트화 등 정부가 지원할 것은 적극 지원하고 규제는 과감히 걷어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임명돼 경제부총리 자격으로는 이날 국무회의에 첫 참석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우리 정부의 새로운 경제 사령탑으로서 경제에 활력과 역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모든 국무위원들이 한 팀이 되어서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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