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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유인도 가꿔 ‘돈 되는 섬’ 만든다

산달도에 캠핑장·먹거리촌 조성

지심도·화도·이수도 등 10개 섬

기사입력 : 2018-12-11 22:00:00


거제시는 내년부터 유인도 기반시설 확충으로 주민생활 개선과 동시에 관광상품으로 연계해 지역경제발전을 도모하는 데 본격 나서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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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거제면 산달분교 리모델링 조감도./거제시/

시는 지난 10월 연륙교가 개통된 거제면 ‘산달도’에 대한 관광자원 발굴이 시급하다고 판단, 오는 2020년까지 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내년 1월 산달분교 캠핑장을 리모델링하고, 캠핑장과 인근에 먹거리촌을 조성하며 해안도로에 꽃길을 만들고 번지점프를 설치키로 했다.

산달도 해안도로에 대형관광버스가 운행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3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5년간 길이 8.5㎞, 폭 4m에 이르는 해안도로를 정비한다. 또 생태관광명소로 조성 중인 일운면 동백섬 ‘지심도’ 전체를 공원시설로 변경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시는 지심도에 방파제가 없어 선박접안시 안전사고가 우려돼 국·도비 120억원을 확보, 내년에 길이 130m, 너비 24m의 방파제 공사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시는 둔덕면 ‘화도’를 오는 2021년까지 ‘찾아가고 싶으로 섬’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업비 25억원를 투입, 내년 7월부터 화도분교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씨워크(바다 속 걷기) 체험장 조성, 해안산책로 정비와 함께 주민들의 관광마인드 교육과 홍보·마케팅에 각별한 관심을 갖기로 했다.

‘1박3식’이 인기를 끌면서 2~3년 전부터 가장 ‘핫한 섬’으로 떠올라 단체 및 가족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장목면 ‘이수도’는 사업비 13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3년 동안 오수처리시설 용량을 늘리기로 했다. 또 1㎞에 이르는 해안산책로를 내년 착공해 2020년 말까지 추가 설치한다.

최동일 지역개발과장은 “거제에 속한 10개의 유인도는 잠재적 특성과 개성을 지니고 있어 자연조건과 결부시켜 관광자원화 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면서 “관광객에게는 휴양과 볼거리를, 주민에게는 소득을 안겨다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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