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기고] 내 가족을 지키는 주택 소방시설- 구본근(합천소방서장)

기사입력 : 2018-12-12 07:00:00


화재가 가장 자주 일어나는 곳은 주택이다. 가장 편안해야 하는 장소가 화재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는 것이다.

이는 소방청이 발표한 화재 발생과 사망자의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2~2017년) 전체 화재사망자는 1821명이다. 그중 주택화재 사망자는 891명으로 약 49%에 달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관련법에 따라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었지만, 일반주택은 자율 사항이었기 때문에 설치율이 미흡했다. 따라서 주택은 화재 발생 시 초기 인지와 초기 진화가 늦어져 인명·재산피해가 컸다.

지난 2012년 2월부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됐고, 기존 주택도 2017년 2월까지 유예 기간을 통해 모두 설치하도록 했다.

합천소방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대한 문의사항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주택용 소방시설 원스톱 상담소’를 상시 운영 중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닌 의무라는 것을 인지하고, 우리 가족을 항상 지켜줄 수 있는 최고의 소방관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구비해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구본근(합천소방서장)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