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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방위산업 매출 크게 줄었다

수출액, 전년비 61% 줄어든 7800억

매출액, 27% 감소한 5조3500억원

기사입력 : 2018-12-11 22:00:00


전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남지역 방위산업의 매출과 수출이 지난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산업에 이어 내수의 안정적 기반을 제공했던 방산마저 추락하면서 경남산업의 안전지대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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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경남신문DB/

11일 안보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 방산분야 매출액은 5조3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줄었고, 수출액도 7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방산분야 종사자수도 지난해 1만1758명으로 전년 대비 13%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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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경남의 방산 매출액은 2015년 6조9500억원(국내 방산 매출비중 44.8%), 2016년 7조3200억원 (45.2%)으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5조3500억원(38.4%)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9829억원과 4986억원 줄어든 것이 크게 작용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 3조1641억원, 중견기업 1조5584억원, 중소기업 631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44%, 6% 줄었다. 기업규모별로 매출액 비중은 대기업의 경우 2015년 49.3%(중견 42.6%, 중소 8.4%), 2016년 49.3%(중견 37.9%, 중소 9.2%), 2017년 59.1%(중견 29.1%, 중소 11.8%)로 나타나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비중은 증가 추세이나 중견기업은 감소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방산중소기업의 매출은 민수에서 일반중소기업의 매출비중 48% 대비 현격한 격차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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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경남의 방산 수출액은 2015년 1조7400억원(국내 전체에서 비중 68.9%), 2016년 1조9900억원 (71.8%)으로 증가하다가 2017년 7800억원(46%)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수출이 전년 대비 4559억원과 6885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기업규모별 지난해 수출실적은 대기업 5839억원(전년대비 56% 감소), 중견기업 1715억원(73% 감소), 중소기업 283억원(7% 증가)로 중소기업만 소폭 증가했다. 기업규모별 수출비중은 대기업의 경우 2015년 51.6%(중견기업 47.1%, 중소 1.3%), 2016년 67.8%(중견 30.9%, 중소 1.3%), 2017년 78.6%(중견 17.8%, 중소 3.6%)로 조사돼 대기업은 큰 폭 증가, 중견기업은 큰 폭 감소, 중소기업은 다소 증가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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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종사자= 경남 방산분야 종사자는 2015년 1만3911명(국내 전체에서 비중 36.8%), 2016년 1만3487명 (34.7%)으로 비슷하다가 2017년 1만1758명(32.7%)으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서울 본사를 두고 있는 한화지상방산, 한화테크윈 등과 지속적인 인적분할로 경남 소재 방산종사자가 2000명 가량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기업 규모별 지난해 방산종사자수는 대기업 4038명, 중견 4692명, 중소 3028명으로 전년 대비 각 27%, 2%, 5% 줄었다.

기업규모별로 방산종사자 비중은 대기업의 경우 2015년 42.4%(중견 35.4%, 중소 22.2%), 2016년 35.4%(중견 35.5%, 중소 23.7%), 2017년 34.3% (중견 39.9%, 중소 25.8%)로 조사돼 대기업은 감소, 중견·중소기업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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