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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외국인 타자 베탄코트 영입

기사입력 : 2018-12-12 10:50:33


NC 다이노스가 2019시즌 외국인 선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NC는 새 외국인 타자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Christian Bethancourt)를 영입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의 계약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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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시절 베탄코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베탄코트(27)는 1991년 파나마 태생으로 젊은 나이와 188cm, 96kg의 당당한 체격 조건을 갖췄다. 그는 지난 200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국제 계약을 맺고 입단해, 루키 레벨 시절부터 포수 유망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8년 18살에 싱글 A에서 포수로 80경기, 2012년엔 더블 A에서 포수로 69경기에 출전했다.

베탄코트는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5년까지 빅리그와 트리플 A를 오르내리다 2015년 12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팀을 옮겼다. 이후 베탄코트는 2016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베탄코트는 2017시즌 투수를 겸업하느라 야수로는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한 올해는 트리플 A에 머물렀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베탄코트는 빅리그 복귀가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 되면서 국외 진출로 방향을 틀었고, KBO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베탄코트는 풍부한 포수 경험으로 지난달 NC의 '외국인 주전 포수'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는 빅리그 커리어 대부분을 포수 포지션에서 쌓았지만 외야, 1루, 2루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NC에서 어떤 자리를 맡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타격 능력도 기대할 만하다. 데뷔 초기부터 스윙이 빠르고 컨택트 능력이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밀워키 브루어스의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타율 0.297, 홈런 20개를 치며 마이너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커리어 통산 도루도 73개로 호타준족의 선수다.

임선남 NC 데이터팀장은 "베탄코트는 빠른 발과 파워를 함께 갖춘 좋은 타자로,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어 경기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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