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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 빈공’ 창원LG, 오리온에 무릎

자유투 28개 중 15개 성공 그쳐

고양 원정경기서 78-82로 패배

기사입력 : 2018-12-12 07:00:00


창원 LG 세이커스가 자유투에 발목이 묶였다. LG는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8-8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11승 10패가 됐지만, 안양 KGC를 반 경기차로 제치고 4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1쿼터 초반 맹폭을 퍼붓고 9-2로 앞서나갔지만, 쿼터 중반부터 빈공에 시달리면서 오리온에게 21-17까지 추격을 당했다. LG는 2쿼터에도 계속 공격을 허용해 쿼터 시작 2분여만에 23-24로 역전을 허용했다. 흐름을 내준 LG는 작전타임을 요청해 한숨 돌린 후 김종규의 덩크슛으로 곧바로 재역전했다. 이후 LG는 오리온과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으며 40-38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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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서 LG 메이스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 /KBL/

접전은 계속됐다. LG는 3쿼터 초반 조쉬 그레이와 김종규의 연속 득점으로 44-38, 6점차로 거리를 벌렸지만 오리온 한호빈·최진수에게 3점슛을 내주는 등 46-47로 역전당했다. LG는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3쿼터 후반 최진수에게 연속 6점을 내주면서 60-62로 뒤처졌다.

LG는 4쿼터 초반 수비 과정에 허일영에게 3점슛을 내주는 동시에 강병현이 반칙을 범해 공격 기회를 추가로 내주는 등 한 번에 5점을 뺏기고 62-69까지 뒤처졌다.

LG는 4쿼터 중반 65-69까지 추격했지만, 메이스가 오리온의 집중 수비에 분을 참지 못하고 테크니컬 파울을 범해 자유투를 내주는 등 불필요한 실점을 했다. 이 실점으로 집중력을 잃은 LG는 65-76로 두 자릿수 리드를 내줬다. 이후 LG는 집중력을 되찾고 78-81까지 바짝 추격했지만 이미 기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시즌 초반 말썽이던 ‘낮은 자유투 성공률’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LG는 이 경기 전까지 자유투 성공률 66.3%로 이 부문 리그 꼴찌였다. LG는 이날도 자유투 28개 중 15개만 넣어 54%의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을 보였다.

메이스·김종규 등 ‘트윈 타워’가 42점을 합작하고 그레이·김시래 역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자유투를 못넣어 승리를 날렸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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