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도청 예산안 절반 '부활'

도의회 예결특위, 상임위 삭감 133억여원 중 62억원 되살려

김경수 지사 공약 예산도 일부 살아나

기사입력 : 2018-12-13 10:33:33

경남도의회 심사과정에서 삭감된 경남도 2019년도 예산안 절반이 되살아났다.

도의회 도청 소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심상동)는 12일 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앞서 각 상임위원회에서 133억여원을 삭감했지만, 예결특위 심사 과정에서 절반에 가까운 60여억원이 부활했다.

특히, 김경수 경남도지사 공약사업인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지원, 사회혁신 기반 조성,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운영 관련 예산이 일부 되살아났다.

구체적으로 상임위에서 삭감됐던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지원 예산 중 통합관리시스템구축 2억원과 워크숍 1750만원이 삭감을 면했다.

경상남도 주민자치박람회 개최 예산도 상임위 심사에서 2500만원이 삭감됐지만 모두 원상회복됐다.

사회혁신 기반 조성과 관련해 공모사업 1억원, 박람회 개최 5000만원도 삭감됐다가 다시 살아났다. 반면 사회혁신 해커톤 대회 개최 예산은 상임위 심사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여 모두 삭감됐다. 대신 사회혁신 확산을 위한 시군 소통거점공간 조성 예산은 당초 10억원 전액이 삭감됐다가 예결특위에서 절반인 5억원이 부활했다.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운영 예산은 일반운영비(1억5648만원), 국내여비(576만원), 업무추진비(1000만원), 해외선진지 방문 등(9000만원) 예산은 그대로 삭감된 반면 연구과제 수행예산은 삭감된 7500만원이 부활돼 1억5000만원으로 확정됐다.

일자리더하기 장려금 1억5000만원은 전액 삭감된 반면, 경남 일자리 안정자금 244억원 중 73억2000만원이 삭감됐다가 예결특위에서는 30억원이 회복돼 최종 삭감액은 43억2000만원이 됐다.

당초 삭감됐던 장애인생산품 판매활성화지원 예산 7000만원은 전액 부활했고, 지역치안협의회 운영지원, 국가안전대진단 추진, 교통량 조사요원 인건비도 되살아났다.

어린이집 부모부담보육료 지원예산은 경남도에서 14억여원을 편성했지만 예결특위가 오히려 8억8000여만원을 증액해 총 예산은 23억여원이 됐다.

또 시군 우수 문화관광축제 지원 예산도 당초 2억2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2배 이상 증액됐고, 부곡온천축제지원 예산도 당초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예결특위는 부대의견으로 △주민참여예산 상세 자료 제출 방안 마련 △농업·농촌 예산비율 상향 등 도 차원의 대책 마련 △지방도 확포장사업은 선보상 후시공 방식 적극 검토 △재난관리기금 사용처 명확히 하고 적립액에 대한 이자율 제고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예결특위 종합심사를 거친 '예산안'은 오는 14일 열리는 도의회 제6차 본회의를 통과하면 '예산'으로 최종 확정된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메인이미지사진출처 /경남신문DB/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차상호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