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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진보원탁회의, 창원성산 보선 후보 단일화 이뤄낼까

오늘 각 단체 대표자회의 열어 의견 수렴

다음 주 초 소위원회 열어 본격 논의 계획

기사입력 : 2018-12-14 07:00:00


내년 4월 3일 치러질 창원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진보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 정의당과 민중당이 다른 의견을 내놓은 가운데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해 지난달 말 출범한 ‘경남진보원탁회의’가 양 정당 간 이견을 좁히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 전농 부경연맹, 경남여성정치포럼 등 경남진보원탁회의는 14일 회의에 참여하는 각 단체로 꾸려진 대표자회의를 열어 진보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다음 주 초 소위원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단일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경남진보원탁회의는 민주노총 관계자 2명, 후보를 낼 정의당과 민중당 관계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6명가량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며 양 정당에 위원 추천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원탁회의 측은 양 정당이 후보단일화 방식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당초 12월 초 단일화 초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12월 안으로 목표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원탁회의 관계자는 “각 정당의 입장과 정치적 판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존중한다”면서 “원탁회의가 출범한 목적이 후보 단일화를 위한 기계적 합의가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정치적 합의를 이뤄내자는 것이므로 신중하게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 경남도당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보 후보 단일화 방식으로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성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손석형 민중당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측은 정의당이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 방식을 수용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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