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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성폭행범 국과수 DNA재검색 과정에서 덜미 잡혀

기사입력 : 2018-12-14 09:39:06


마산중부경찰서는 17년 전 집에 홀로 있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주거침입강간)로 A(61)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1년 2월 3일 오후 6시 4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자택에 혼자 있던 30대 여성(지적장애 2급)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놓여 있던 휴지에서 피의자의 DNA를 발견했지만, 당시 검색결과 일치하는 사안이 없고 더 이상 A씨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미제 사건으로 남은 바 있다. 피해여성도 사건 발생 2년 뒤인 2003년 10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망했다.

그런데 17년이 지난 올 7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새롭게 개발한 (新)시약으로 재감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피의자 DNA가 지난 2013년 3월 창원에서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A씨와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이다. 현행법상 장애인 강간에 대한 공소시효는 따로 없다.

지난 13일 창원의 한 거리에서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성폭행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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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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