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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창원문학상에 김형엽 시인 ‘물장화’

창원문인협회 “사물에 담은 심미적 체험 등 감동”

기사입력 : 2018-12-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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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창원문화원 세미나실에서 제4회 창원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수상의 영광은 김형엽(사진) 시인에게 돌아갔다. 창원문학상은 창원문인협회 회원들이 한 해 동안 문예지 ‘창원문학’에 발표한 작품 가운데 수상작을 결정하며 상금은 150만원이다.

창원문인협회가 발행하는 창원문학에는 시와 시조, 동시, 수필, 동화,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이 실리는데 심사위원들은 이 가운데 심사를 통해 김형엽 시인의 ‘물장화’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김시탁 심사위원은 “김 시인 시의 정서적 배경과 관조적 깊이는 모퉁이에 있거나 잊혀져가는 것들 혹은 대수롭지 않은 사물들을 포착해 연민과 사랑이 바탕된 심미적 체험과 담백한 고백이 감동으로 이어지는데, 수상작 역시 시인의 심장을 통해 흐르는 피를 물장화의 고무혈관까지 투여하는 점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김 시인은 “창원문학상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 낮고 겸손한 자세로 진득하게 시의 길을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천포 출신의 김형엽 시인은 1992년 경남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분홍의 그늘’을 펴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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