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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그린 그리운 통영

내년 1월 31일까지 통영아트갤러리서 서유승 전시회

일출·일몰의 빛·색채 담은 통영 풍경 작품 30점 선봬

기사입력 : 2018-12-17 22:00:00


통영의 풍경화가 서유승이 일출·일몰이 빚어내는 빛과 색채의 향연을 화폭에 가득 담았다.

서 작가는 추억의 창고 속에 차곡차곡 쟁여둔 어린 시절 통영항의 아련한 이미지를 지금의 풍경에 오버랩시키면서 자신만의 통영 풍경을 담은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작품에 표현된 서정적인 이미지는 ‘그리움’이다. 작가는 형태를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이미지에 비중을 둬 현실적인 풍경임에도 형태를 재해석한 회화적인 느낌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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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승 作 흐르는 물길 따라.

신 작가의 풍경화는 주로 통영 일대의 풍경을 다루고 있다. 통영항을 감싸 안은 크고 작은 산들과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통영항의 아름다운 풍경을 작가는 부감 구도 기법을 적극 활용해 마치 항공사진을 보는 듯하다. 그는 통영항의 지형적인 특징을 부각시키면서 서정성을 가미하고 아름다운 색채 이미지를 더해 회화적인 환상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작품은 실재하는 풍경을 대상으로 작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으로 보이는 또 다른 요인은 색채 이미지 때문이다. 작가는 자연 현상인 일출과 일몰이 지어내는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색채 이미지를 적극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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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날의 기억.

어둡고 밝은 색, 원색과 무채색, 순색과 중간색의 대비가 만들어내는 극적인 색채 이미지의 조합은 통영의 하늘과 바다에서 펼쳐지는 색채의 마술을 그대로 가져왔다. 이처럼 작가는 일출·일몰 등 특정 시간대에 만들어지는 빛과 색채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통영이라는 특유의 지형적인 여건과 풍광을 그대로 캔버스에 펼쳐놓았다.

서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입선, 경남미술대전 대상, 경남예술인상 등을 수상했으며, 통영시, 경남미술장식품 심의위원, 경남도립미술관 운영위원, 통영예총 회장, 경남예총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송천박명용통영예술인상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한국미협과 상형전, 한국현대옻칠회화, 경남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통영아트갤러리. 문의 ☏ 010-3845-5953.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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