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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뉴딜 300사업’에 경남 15곳 선정

창원 199억원·거제 194억원 지원

통영시 5개소로 도내서 가장 많아

기사입력 : 2018-12-18 22:00:00


정부의 어촌뉴딜 300사업에 경남에서 창원,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하동 등 7개 지자체에 15곳 어촌·어항이 선정돼 대규모 국비를 지원받는다.

창원시는 18일 해양수산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어촌 뉴딜 300사업’에 마산합포구 진동면 주도, 진해구 명동 등 2곳이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284억원 중 국비 199억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어촌뉴딜 300사업’은 어촌·어항 현대화를 통해 해양관광 활성화 및 어촌의 재생과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해양수산부의 역점 사업이다. 이번 선정 계기로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올해 재개장해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광암해수욕장 인근 마산합포구 진동면 주도항에는 총사업비 141억원 중 국비 99억원이 지원되며, 마을활성화를 위해 생태공원, 체험시설, 레저선박계류장 등이 들어선다. 창원솔라타워, 명동마리나 방파제 주변에 위치한 진해구 명동항에는 마리나 사업이 계획돼 있어 이와 연계해 총사업비 143억원 중 국비 100억원이 투입되며, 폐교된 명동초교 리모델링, 생태놀이터, 어울림 정원 등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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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는 이수도항, 학동항 등 2개 항이 선정돼 총 사업비 194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국민휴양형에 선정된 장목면 시방리 이수도항에 내년부터 2년 동안 약 110억원을 투입해 관광친수어항 및 치유의 섬관광지를 조성하고, 동부면 학동리 학동항에는 약 83억원을 투입해 몽돌소리를 테마로 한 힐링해변을 조성할 계획이다.

거제 지역의 경우 기존 어촌어항 개발사업은 많이 있었지만 공용시설 위주의 사업이어서 주민체감형 사업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어촌 뉴딜300사업’은 낡고 오래된 선착장 등 어촌의 필수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어촌어항을 통합 개발하는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에 사업 내용이 집중된 만큼 낙후한 어항과 그 배후마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영시는 산등항과 진두항, 가오치항, 연화항, 진촌항 등 5개 항이 선정돼 도내에서 가장 많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통영 욕지면과 한산면, 도산면, 사량면의 어촌·어항이 획기적으로 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천시는 영복마을이 선정돼 해양레저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은 입암항이 선정돼 바다공룡과 함께 살아가는 6차산업형 디노토리 테마항이 조성될 예정이다.

남해군은 동갈화항과 설리항이 선정됐는데, 동갈화항은 사계절 새우를 즐길 수 있는 보물섬의 대표 어촌특화마을로, 설리항은 해양레저를 통한 교류와 상생으로 발전하는 항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동군은 술상항과 중평항이 선정됐는데, 술상항은 수산특화 관광클러스터 한상차림 술상마을로, 중평항은 바다에서 하늘까지 해양레저 중심의 중평마을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홍·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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