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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하는 글로벌 시장 진출기 ③·<끝> 김해 (주)소셜빈

식판 등 유아용품으로 동남아 수출 ‘물꼬’

2013년 인제대 학생창업기업으로 출발

기사입력 : 2018-1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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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열린 독일 쾰른유아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소셜빈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소셜빈/


김해시 주촌면 의생명테크노타운 소재 (주)소셜빈(대표 김학수)은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 이래 유아용품 전문회사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청년창업기업으로 출발해 국제발명전시회 등의 각종 수상을 통해 지역에서 잘 알려진 이 회사는 유아용 인디언 텐트인 ‘루카텐트’를 비롯, 코끼리·고래 식판의 제작·판매를 주로 하고 있다.

창업과 함께 부설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브랜드, 디자인, 품질 등이 뛰어난 제품의 개발에 힘쓰는 한편 국내는 물론이고 국제전시회나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국내 내수시장만으로 한계가 있어서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를 창업할 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뒀다. 해외 전시회 등의 참가를 통해 전반적의 제품의 추세와 고객의 취향 등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바이어들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회사 설립 이듬해인 2014년 1월 대만 국제발명전시회를 시작으로 그 해에만 5회를 비롯, 지금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유아용품과 관련된 각종 박람회나 전시회에 참가했다. 주로 중국, 독일, 베트남, 홍콩 등에 집중돼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바이어들과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수출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첫 수출은 2016년 7월 베트남, 대만, 라오스 등 3개국을 방문하는 김해시 무역사절단으로 참가해 베트남 유통업체와 치아발육기 수출 계약을 맺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이어 그 해 10월에는 중국 유아박람회에 참가해 중국 바이어와 8개월간의 협상 끝에 치아발육기 1만개의 수출계약권을 따내는 등 여러 건의 실적을 갖고 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주관으로 참가하게 된 지난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린 ‘2018 자카르타 국제프리미엄 소비재전’도 동남아시권으로 수출 물꼬를 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회사 측은 루카텐트와 고래·코끼리 식판을 선보였고, 현지에서 디자인과 품질 등에서 좋은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전시회 첫 날 8건 2만4000달러를 비롯, 둘째 날 5건 1만5000달러, 마지막 날 2건 6000달러 등 모두 17건 5만1000달러의 상담의 이뤄졌고, 현재 계약추진액도 10건에 3만달러에 이른다.

임형빈 소셜빈 과장은 “자카르타 소비재전 참가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현지 반응에 맞는 제품 전략만 세우면 수출 규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만드는 유아용 인디언 텐트인 ‘루카텐트’는 유아텐트로는 유일하게 신세계·현대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고 2016년 말부터는 캐나다, 중국 등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고래모양 디자인과 재미있는 트레이닝 기능을 추가한 고래 식판은 지난 2017년 11월 리뉴얼 출시 이후 기획전마다 3000개 이상 판매되는 등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식기가 가진 색이 진한 음식을 담을 경우 변색가능성, 전자레인지·열탕소독·식기세척기 사용 불가능, 디자인, 쇠소리 민감 등을 적극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

이 외에도 이가 날 시기의 유아들이 사용할 수 있는 치아발육기, 틈새를 최소화한 노리개 젖꼭지 등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제품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김학수 대표는 “앞으로도 새로운 제품의 개발과 함께 적극적인 국내외 마케팅을 통해 회사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소셜빈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경남센터 1기 입주기업으로 유치해 전담기업 두산 멘토링 및 비즈니스 협력을 제공했고, IR투자 교육 및 IR발표 지원을 통해 지역내 엔젤클럽 투자자들에게 2억원의 투자 유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사업 확장의 계기가 됐고 국내 판로와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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