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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 (115) 겨울철 꽁꽁 언 빙판길 조심!

기사입력 : 2019-01-07 07:00:00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과 달리 눈과 빙판에 의한 환경 변화로 골절 손상이 증가하게 된다. 겨울철 길을 걷다가 잘 보이지 않는 빙판길에서 넘어지면 골절과 같은 중상해를 입을 수 있다.

▲겨울철 빙판길 조심하세요

낙상 후 발생한 골절은 응급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해로, 이는 추위로 신체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방한을 위해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등의 행동으로 인해 낙상 발생 시 충분한 신체 보호를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겨울철 골절의 발생 부위는 주로 손목, 고관절, 족관절에서 발생하며, 보호되지 않은 상태에서 넘어진 후 최초 충격을 받는 부위가 가장 심하게 손상된다.

병원에 내원하면 신체검사와 함께 영상 검사를 받고 골절의 진단을 위한 방사선 검사가 시행된다. 대부분의 골절은 방사선 검사에서 진단될 수 있으나, 골절의 관절면 침범 여부, 분쇄의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 컴퓨터 단층 촬영이 시행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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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의 진단과 치료

골절의 진단 후에는 골절의 위치, 상태,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고관절 골절의 경우 대부분 고관절 부위 골절, 즉 대퇴골과 골반골이 이행되는 부위에서 골절이 발생하며, 골절은 단순 선상 골절에서부터 분쇄상 골절까지 다양한 형태로 발생할 수 있다.

고관절은 신체에서 가장 크고 안정감이 있는 관절로서, 몸체와 하지를 연결하여 위로는 골반골이, 아래로는 대퇴골이 이루고 있는 관절이다. 고관절의 모양은 볼 소켓 형태로 이뤄져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다방향성 관절인데, 여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당장 일상적인 활동에도 큰 제약이 가해져 삶의 질이 확연히 떨어지게 된다. 고관절 골절은 대부분 대퇴골 체부와 관절이 연결된 이행부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발생된 골절은 자연적으로 유합되기 어려워 대부분 골절 고정술이나 인공 관절 치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시행된다.

▲겨울철 낙상과 골절의 예방

겨울철 골절의 예방을 위해서는 낙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낙상의 위험이 높은 시기에는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도록 하고, 외출 시에는 굽이 높지 않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편한 신발을 착용하도록 한다. 또한 충분한 제설이 이뤄져 있다고 하더라도 그늘진 곳에는 빙판이 있을 수 있어 보행 시 주의하도록 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반드시 손잡이를 잡도록 하고, 걸을 때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지 않도록 한다. 고령의 경우 필요 시 지팡이나 워커를 이용해서 보행하도록 한다.

올겨울도 무서운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추운 겨울 낙상으로 인한 골절 없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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