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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포럼]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지혜- 황미영(한국학습클리닉 경남·부산지부 대표)

기사입력 : 2019-0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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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읽는 독자 여러분들은 새해 첫날 어떤 계획과 목표를 세우셨나요?

그 계획이 어떤 것이든 우리는 빠르게 변화되는 사회 속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지혜를 가지고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정보폭발의 시대에 살고 있고 재수가 있든 없든 120세까지는 살아야 하기 때문에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를 가지지 않으면 자신의 삶은 위태롭게 될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인생설계를 그려보았으면 좋겠다.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으로 미래의 주인공은 상상하고 설계하며 실행하는 사람들의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마주할 것이다.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준비하고 설계해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으면 한다.

먼저 고령화와 저출산의 서막이다. 그동안은 이 말에 무관심해도 별문제가 없었지만 이제부터는 그렇지가 않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와는 질적으로 다른 사회를 만들어 버릴 것이고 ‘인구절벽’ 시점도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져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어떤 학자는 “국가가 총력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6·25전쟁 이상의 국란(國亂)에 봉착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경제활동의 주류를 이룰 20대는 2030년이 되면 지금보다 200만명 이상 줄어들 것이고 결혼 여부, 가구 구성원, 거주지역 등의 형태도 바뀔 것이며 평균수명도 연장되기 때문에 우리는 인생의 전반적인 설계도 다시 해야 할 것이다.

세계 미래포럼의 보고서에 의하면 오늘날 초등학생의 65%는 현재 존재하지도 않는 직업에 종사할 것이라고 했다. 블록체인 가상현실과 같은 기술적 트렌드와 유튜브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의 등장은 이미 시작됐고, 사용자가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콘텐츠에 대한 요구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몇 년간 게임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가상현실과 관련된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앞으로 자동화로 인해 단조롭고 일상적인 일자리는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아웃소싱이 되면서 더욱 창의적인 일자리만 남을 것이다. 의사결정, 계획하기,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복잡한 전문성을 가진 분야의 자동화는 어렵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직업만 살아남을 것이다.

그러므로 미래가 원하는 인재와 역량은 혼자만 잘하는 독립분야의 전문성보다 다양한 분야의 융합과 협업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 미래형 인재를 만드는 최고의 교육은 함께 만드는 협력(Collaboration), 공동의 이야기를 하는 의사소통(Communication), 지식습득을 위한 콘텐츠(Content), 견해를 가지고 증거를 찾는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 비전을 품는 창의적 혁신(Creative innovation), 계산된 위험을 감수하며 실패할 용기인 자신감(Confidence) 등의 6가지 역량을 미국 최고의 발달심리학자들이 제시했다.

이런 역량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가장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대답은 상상력이다. 급진적이고 흥미진진한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은 누구에게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연료가 된다.

아인슈타인도 지식보다 중요한 것이 상상력이라 했다. 힘들고 어려운 요즘이지만 모두에게 인생을 내다보는 지혜를 통해 상상력을 가지고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황미영 (한국학습클리닉 경남·부산지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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