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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신공항 입지 관련 제 의견 밝히는 건 부적절”

“김해신공항 관문공항 어렵다면 새입지 선정 신속하게 진행을”

“가덕도, 검증단 논의한 적 없어”

기사입력 : 2019-01-08 22:00:00

김경수 지사는 김해신공항을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면 재검토하고 새로운 입지를 정하는 과정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이런 과정에서 지역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경남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3면

메인이미지김경수 지사가 8일 도청 프레스센터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도정 운영방향에 대해 밝히고 있다./전강용 기자/

'입지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이 뭔가'라는 질문에 김 지사는 "(경남의 이런 역할을 고려해볼 때) 신공항 입지에 대한 제 개인적인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오거돈 부산시장과 민홍철 의원이 개인적으로 밝히고 있는 향후 입지(가덕도)에 대한 부분은 아직까지 '부울경 동남권관문공항 검증단'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검증단의 중간보고 결과를 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김해신공항으로는 국가의 소위 공항정책에 걸맞은 안전하면서 소음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고 인천공항 유사시에 대체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을 만들기에는 문제가 있다"며 "검증단에서 최종 보고서를 만들고 있으며 부울경 세 단체장은 이런 문제점에 대해 국토부와 최종적으로 협의하고, 신공항 재검토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서는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를 통해 정부 차원의 결정이 이뤄지도록 하자는 것이 검증단의 합의사항이다"고 밝혔다.

그는 "도민들의 걱정은 만일에 김해신공항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면 이 사업이 표류하는 것 아닌가이다. 그래서 신속하게 재검토 여부를 결정하고 정부 차원에서 재검토한다면 안전하고 소음피해를 최소화하는 관문공항이 제대로 신속하게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드루킹 특검 재판'과 관련해서 그는 "1주일에 한 번씩 재판과정을 통해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거의 드러났다고 확신한다.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이 1심 선고 과정에서도 반영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는 "도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이 문제로 심려를 하게 만든 데 대해 도민들께 다시 한 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남부내륙고속철도에 대해 "이달 중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정부재정사업 추진과 예비타당성 면제 등을 발표할 예정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확정되면 기본계획 수립 1년, 실시설계 2년 등이 소요되는데 최대한 앞당겨서 임기 내(2022년 6월)에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업생태계 조성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그는 "경남 제조업 기업을 네트워크로 엮고 경남에 가면 어떤 아이디어를 갖고 있든지 시제품을 만들 수 있고 제조업체들과 연계해서 초기 단계에 판매용 시제품까지도 만들 수 있는 경남형 창업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자금지원과 공유사무실, 정주 여건 마련, 실패해도 재도전이 가능한 '메이커 스페이스'를 도비를 투자해서라도 민간기업과 함께 만들겠다"고 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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