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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서 갈치낚싯배 전복 9명 구조 3명 사망 2명 실종

3천톤급 화물선과 충돌 사망자 모두 구명조끼 안입어

화물 통영항으로 예인 사고 조사 시작

기사입력 : 2019-01-11 18: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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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배(무적호)와 충돌한 화물선


통영욕지도 해상에서 낚싯배가 전복돼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통영해경은 11일 오전 4시57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80㎞ 해상에서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여수선적)가 전복됐다고 밝혔다.

낚싯배에는 14명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데 낮 1시 현재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구조된 9명은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에 의식이 없는채 발견돼 전남 여수 소재 병원으로 이송된 선장 최모(57)씨 등 2명은 끝내 숨졌고 의식불명 상태로 헬기 이송된 다른 1명도 병원으로 이송된후 끝내 숨졌다. 구조된 9명은 여수로 이동한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다수는 사고 당시 상황과 관련해 “다른 상선과 충돌한 것 같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영해경은 실종자 2명에 대해서는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계속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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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인근 낚시어선 전복 /해양경찰청/

이날 오전 5시께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80㎞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정원 22명)가 전복됐다.

여수선적인 무적호는 지난 10일 낮 1시 25분 전남 여수시 국동항에서 출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LPG 운반선이 배가 뒤집어져 있는 것을 보고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통영해양경찰서에 신고했고 해경은 경비함정 14척, 항공기 4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통영해경구조대가 수색에 참여하고 있으며 해군 함정 4척, 해군 항공기 1대, 소방서 함정 1척, 항공기 1대, 민간선박 5척도 함께 수색에 참가하고 있다.

▲사망자 모두 구명조끼 안 입어= 발견된 12명(선내 3명, 해상 9명) 중 의식불명 상태로 선내에 있던 선장 최 모(57)씨 등 3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또 구조된 낚시객 9명 중 1명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낚시어선은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여서 미착용은 과태료 대상이다.

이와함께 무적호가 전복된 해역은 조업 금지 구역이어서 이곳에서의 낚시행위에 대해서도 해경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공해상 낚시는 지난해 까지는 불법이 아니었지만 파고가 높아 위험하고 안전관리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1월 1일 부터 공해상 낚시행위는 불법이다.

▲화물선 충돌 숨긴듯=사고와 관련해 당시 화물선이 충돌 사실을 숨긴채 통영 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께 화물선 관계자가 “배가 바다에 전복되고 있고 사람이 물에 빠져있다”며 무전을 쳤고 해경이 “위치가 어디냐?. 그 배가 보이냐?” 등을 묻자 화물선 관계자는 “위치는 욕지도 남방 43해리다”고 답한 후 “배 이름은 보이지 않고 물에 빠진 사람만 보인다”라고 답했다.

▲수사 진행=통영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면서 사고 경위 파악 및 관련자 수사에도 본격 착수했다.

해경은 이날 생존 낚시객 다수로부터 “다른 선박과 충돌한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최초 신고 선박 등에 대한 확인작업에 나섰다.

해경 수사관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1명을 구조한 다음 해당 해역에서 머물고 있던 화물선 관계자로부터 충돌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선장은 당직 사관에세 운항을 맡기고 수면중이었던것으로 알려졌으며 필리핀인 당직 사관(44)은 “충돌하기 전 좌측으로 배를 돌렸으며 어선이 피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화물선이 통영항에 도착하는 대로 해당 필리핀인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기로 했다. 김진현 기자 sport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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