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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비음산터널' 용역 발표 미루는 이유는 뭘까?

창원시정연구원 타당성 용역 조사

지난달 완료 후 시에 보고서 제출

기사입력 : 2019-01-16 22:00:00


창원-김해를 연결하는 비음산 터널 개설 타당성 검토 용역이 지난달 말 완료됐지만, 용역 결과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타당성 용역에는 경제성을 비롯해 광역교통망, 인구, 환경 등 다양한 측면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떤 결과가 담겼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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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Daum 지도/


16일 창원시정연구원에 따르면 창원시가 2년 전 의뢰한 ‘비음산 터널 타당성 용역’을 지난달 말 완료했고, 업무 협의를 거쳐 시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창원시정연구원은 “결과는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용역에서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우선 타당성 용역에서는 터널 개통에 따른 경제성과 함께 창원-김해 간 광역교통망 측면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터널 개통 시 창원시에 미치는 인구, 환경적 측면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에는 만성적인 정체를 겪는 창원터널 교통량 분산 방안, 불모산 터널 무료화 방안 등도 담겨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창원시정연구원 관계자는 “창원시와 김해시, 경남도의 이해관계를 다각적으로 검토했고 대안도 제시돼 있다”며 “특히 비음산 터널을 개통했을 때 창원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계량적으로 분석했다”고 했다.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받아든 창원시는 결과 발표에 미온적이다. 창원시는 결과 발표는 연구 수행기관인 창원시정연구원이 할 일이라고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타당성 용역 결과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타당성 용역 결과 발표는 연구를 수행한 창원시정연구원에서 할 것이다”며 “최근 연구원장이 바뀐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창원시정연구원 관계자는 “시정연구원은 연구를 하는 기관이고 정책은 시에서 판단할 일”이라며 “비음산 터널 타당성 용역 결과 발표는 (연구원에서) 하지 않고 정해진 것도 없다”고 했다.

앞서 창원시는 전임 시장 시절인 지난 2017년 말 비음산 터널 타당성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시한을 1년가량 늦췄다. 당시 창원시는 여러 가지 대안에 대한 검토가 어려워 단시간에 결론을 도출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비음산 터널은 창원시 성산구 비음산을 뚫어 창원과 김해를 잇는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창원 국도25호선 토월 IC와 김해 진례IC를 잇는 노선(5.9㎞), 창원 쪽 진출입로를 국도 25호선 사파 IC로 하는 노선(7.8㎞), 창원 용동과 김해 진례를 잇는 노선(4.1㎞) 등이 제안돼 있다.

그러나 터널 개설을 놓고 지자체 간 입장차는 여전하다.

지난해 10월 4일 김해시의회는 만장일치로 ‘창원-김해 간 비음산터널 민간투자사업 조기 추진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같은 달 31일 창원시의회는‘창원-김해 간 비음산터널 민간투자사업 추진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면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도는 비음산 터널이 동부 경남의 교통 상황상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두 지자체 의견을 중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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