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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수가 퇴직 앞둔 공무원에게 ‘공구함’ 선물한 까닭은?

‘황매산 가꾸기’ 활동 정수용 전 가회면장

40년 공직 마치며 ‘황매산 지킴이’ 자청하자

기사입력 : 2019-01-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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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용(왼쪽) 전 가회면장과 공구함 세트를 선물한 문준희 합천군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합천군/


4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정수용 전 합천군 가회면장이 황매산 지킴이를 자청하고 나섰다.

가회면 출신인 정수용 전 면장은 사계절 내내 멋진 테마를 간직한 황매산을 가꾸기 위해 지난 1997년 면민들로 구성된 철쭉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황매산 알리기, 등산로 개척, 등산지도 제작, 환경정화활동, 황매산 해설사, 황매산 유래 연구, 감성여행 공모사업 자료 제공 등 한평생을 황매산에 대한 애착으로 살아왔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5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황매산 역사 순례길 조성, 모산재의 인공폭포와 출렁다리 설치, 황매산 별빛공원 조성, 억새축제 개최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지킴이 자청에 감동한 문준희 군수는 지난 16일 가회면 면정보고 및 군민과의 대화의 시간에 황매산을 잘 가꾸어 달라는 당부와 함께 전정가위와 톱 등 특별한 공구함 세트를 선물해 주변으로부터 큰 웃음과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올해 1월 1일자로 1년간 공로연수 중인 정수용 전 면장은 퇴직 후에도 황매산 지킴이를 자청하고 있어 면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으며, 황매산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정수용 전 면장은 “50만㎡ 철쭉군락지 관리와 60만㎡의 억새 군락지의 전정, 풀베기, 잡목 제거로 100만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황매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을 통해 합천군의 이미지 제고와 주민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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