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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미국 전지훈련 동행 취재] 왕웨이중, 전지훈련장 깜짝 방문

“반년 만에 옛 동료들 만나 기뻐”

류현진, 연습경기 지켜보며 응원

기사입력 : 2019-02-12 22:00:00


“옛 동료들 보고 싶어서 방문했어요.”

현지시간 11일 오후 1시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의 연습경기에 ‘타이완 특급’ 왕웨이중(27)이 찾아왔다.

왕웨이중은 지난해 NC와 계약하면서 KBO리그 최초의 대만 출신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빅리그 경험은 물론 빼어난 외모로 KBO리그 데뷔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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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일본 니혼햄 파이터즈의 연습 경기장을 찾은 왕웨이중(오른쪽)이 NC 이재학 선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미국 투손= 성승건 기자/

왕웨이중은 시즌 초 150㎞를 훌쩍 넘는 강속구와 뛰어난 제구력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이후 잦은 부상과 체력 문제로 34일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25경기 7승 10패, 평균자책점 4.26의 부진한 최종 기록으로 NC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왕웨이중은 미국으로 눈을 돌려 최근 MLB 구단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스프링캠프 초청 자격으로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비록 한국 무대를 떠나게 됐지만 이날 솔트리버필드에서 만난 왕웨이중은 “반년만에 NC 동료들을 다시 보게 돼 반갑고 기분 좋다”며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NC 2루수 박민우 (26)와 거수경례로 장난 섞인 인사를 나누고 옛 동료 투수 이재학(29)·이민호(26)와 격한 포옹으로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왕웨이중은 “KBO 데뷔는 내게 새로운 도전이었는데 NC 팀 동료들이 허물없이 대해줘 금방 친해지고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오늘 연습경기장을 찾은 것도 동료들이 보고 싶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NC에서 뛸 때 부상도 잦았고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부상을 입거나 힘든 시기를 겪게 됐을 때 극복하는 방법과 자기관리법 등을 배웠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다시 한번 KBO 무대를 밟고 싶다”면서 “이제 NC와 더 이상 함께하지는 않지만 동료·팬들과 함께한 시간이 많이 그리울 것이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왕웨이중은 오클랜드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오클랜드가 먼저 접촉해와서 계약을 맺게 됐다. 나를 필요로 하는 구단이 있다는 것이 매우 기뻤다. 주어진 기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는 “선발이니 불펜이니 하는 보직 욕심은 없다. 아직 구단과 상의해야 할 부분도 남아 있다. 당장은 메이저리그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 오클랜드 소속은 처음인데다 40인 로스터에 들지도 못했지만, 개막전 28인 로스터에는 들 수 있도록 스프링캠프부터 신인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NC의 연습경기에는 왕웨이중 외에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방문해 NC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응원했다.

미국 투손=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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