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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미국 전지훈련 동행 취재] 베탄코트 “포지션 관계없이 최선 다할 것”

포수·1루수 등 가능 ‘멀티플레이어’

빠르고 정확한 송구 능력도 갖춰

기사입력 : 2019-02-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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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베탄코트가 12일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일본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1루수비 연습을 하고 있다./미국 투손= 성승건 기자/


“어떤 포지션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NC 다이노스 ‘히든카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8)가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올 시즌 NC와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베탄코트는 비자 문제로 지난 7일(이하 현지 시간) 팀에 합류, 9일부터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베탄코트는 9·10일 양일간 주 포지션인 포수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1루수와 좌익수 수비도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포지션은 없다. 베탄코트는 11일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연습경기 전 1루수 훈련을 하기도 했다.

NC는 베탄코트가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으로 인해 그의 사용법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메이저리그에서의 풍부한 포수 경험을 가진 만큼 국내 최고 포수 양의지와 함께 포수로 활약해 준다면 지난 시즌 팀의 약점으로 꼽히던 포수 문제를 완벽히 해결할 수 있다. 특히 베탄코트는 빠르고 정확한 송구 능력을 지녔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내·외야 주전 부상 때 빈자리를 메꾸는 등 팀 전력 약화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는 11일 진행된 1루 수비 훈련에서도 뛰어난 송구 능력을 선보여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동욱 NC 감독은 “어떤 포지션이 베탄코트에게 적합한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외국인 투수와 한국인 포수가 배터리를 짜는 것처럼 한국인 투수와 외국인 포수가 배터리를 이루는 것에 있어서도 언어가 문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포수 기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베탄코트는 ”평생 포수 포지션을 맡아왔기 때문에 포수가 가장 자신있다. 하지만 1루수, 좌익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포지션이 주어지든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언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한국어를 배우든 통역과 소통을 해서든 해결방안을 찾아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수의 포지션 훈련을 소화하더라도 결국 한 포지션을 맡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비효율적인 훈련이 될 수도 있지만 베탄코트는 ”마이너리그에서도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여러 포지션을 훈련하는데 있어 문제나 어려움은 없다“고 자신했다.

베탄코트는 11일 NC에서의 첫 실전을 경험하기도 했다. 베탄코트는 이날 열린 연습경기에서 8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 이 감독은 “타석에서 공을 보고 적응하라는 차원에서 대타로 내보낸 것이다. 타이밍을 잡고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조금씩 타석수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베탄코트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첫 타석이었기 때문에 스스로도 큰 기대를 갖지는 않았다. 시간이 지나고 적응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NC의 우승이 목표라는 베탄코트. 남은 전지훈련 일정 동안 최적의 수비 포지션을 찾고 타격감을 끌어올려 NC를 가을야구로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미국 투손=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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